센트럴코스트-헌터지역 38.1% 전국 최고 

농지 26%, 공업용 23%, 상업용 15% 올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방으로 이주가 늘면서 NSW의 땅값이 껑충 뛰었다. 지난 2021년 7월까지 1년(2020-21 회계연도)동안 NSW의 토지 가치가 1조8천억 달러($1.8 trillion)에서 2조2천억달러($2.2 trillion)로 24.8% 급증했다.

시드니 북부 센트럴코스트와 호주의 주요 와인산업 농장이 몰려있는 헌터밸리-뉴캐슬 일대를 포함하는 헌터 코스트(the Hunter  coast) 지역이 38.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데이비드 파커 NSW 감정원장(Valuer General David Parker)은 “지가 급상승의 배경은 매입자들이 구매 여력(affordability)과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 옵션(preferred lifestyle options)’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커 박사는 팬데믹 여파로 재택근무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른바 ‘녹색 전환(green change)’, ‘나무 전환(tree change)’, ‘바다 전환(sea change)’, ‘하늘 전환(ski change)’ 바람이 불고 있다고 표현했다. 

작년 주거용, 농지 지가는 물론 상업용 토지 가격(commercial land value)도 14.9% 올랐다. 시드니 서부(Western Sydney)가 30.3%, 헌터 코스트가 29.4% 급등했다.

헌터 지역에는 레이크 맥쿼리(City of Lake Macquarie), 뉴캐슬, 메이트랜드(Maitland), 쎄스녹(Cessnock), 포트 스티븐스카운슬(Port Stephens Council), 싱글톤 카운슬(Singleton Council), 머셀브룩 샤이어(Muswellbrook Shire), 어퍼헌터 샤이어(Upper Hunter Shire), 던고그 샤이어(Dungog Shire)가 포함된다. 시드니에서 차로 2-3시간 거리의 인접한 점이 장점이다. 

지방도시
지방도시

농지 가격(rural land values)도 26%나 올랐다. 비옥한 농경지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남서부 리버리나의 머레이 지역(the Murray region)은 43.1% 폭등했다. 머레이 지역에는 알버리(Albury), 베리간(Berrigan), 에드워드 리버(Edward River), 페더레이션(Federation), 그레이터 흄(Greater Hume), 머레이 리버(Murray River)가 포함된다.  

공장과 창고 등 공업용 토지(industrial land) 가격도 22.8% 올랐다. 센트럴 시드니가 3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작년 후반 텔타 변이 록다운 기간 중 공급 부족과 전자상거래 호황(e-commerce boom)이 상승 주요 요인이다.  

대형 건물 소유주와 개발회사를 대변하는 호주부동산협회(Property Council of Australia: PCA)의 루크 아슈터스트라트 (Luke Achterstraat) NSW 지회 대표는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공급 부족 심화로 NSW에서만 5만4천 가구의 주택이 공급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첫 내집 장만 희망자들과 집을 늘리려는 사람들(upsizers)은 광역 시드니에서 35개 지자체 중 단지 1개만이 그들의 하우징 목표를 충당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놀랄 것이다. 그들의 매입난 완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시드니에서 정부가 미개발지 불하로 수요 완화가 가능하다. 아파트/타운하우스 신축과 더불어 신규 교통망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계국(ABS)에 따르면 작년 전국 주택 시세가 9조 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말 기준으로 주택마련 평균 비용이 86만3700달러로 6월 분기 82만1700달러에서 3만2천 달러 상승했다. 연간으로 21.7% 폭등해 2003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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