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B의 주택매입 승인 현황
FIRB의 주택매입 승인 현황

유학생, 이민자 입국 늘며 올해 후반 증가 예상

해외 거주 호주인들 ‘단독 구매’도 활발 

호주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oreign Investment and Review Board: FIRB)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의 호주 주택 매입이 2017-2018년 85억 달러에서 2019-2020년 60억 달러로 줄었다. 거래 숫자도 이 기간 중 10,491건에서 7,482건으로 약 25% 감소했다.

감소 요인은 FIRB 규정 변경(강화), 금융서비스 의회특검(Financial Services Royal Commission), 코로나 팬데믹 영향 등이다. 

외국인 매입자들은 빅토리아, NSW, 퀸즐랜드 3개주에서 대부분 매입했다. 매입 물건의 88%가 3개주에 집중됐다.

85.6%가 신축 아파트 또는 택지(vacant lands)를 매입했다. 100만 달러 미만이 79%를 차지해 장기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바뀌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그룹 주와이(Juwai IQI)의 다니엘 호(Daniel Ho) 사장은 “호주에서 주택을 매입하는 외국인들은 오랜 기간 체류 목적이다. FIRB 통계에 따르면 2019-2020년 해외 투자자들이 매각한 사례는 1,957건(매매 금액 15억 달러)으로 전년도 보다 19.5% 줄었다. 해외 투자자들이 매각보다 더 많이 매입한다. 유학생과 이민자 호주 입국 증가로 올 연말 외국인 매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외국인 구매자들 외 해외 거주 호주인 매입자들(expatriate buyers)도 주요 시장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들 중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드니나 멜번에서 단독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당장은 아니지만 몇 년 후 호주 귀국에 대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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