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44년 만에 호주 선수 여자단식 패권 쾌거
애슐리 바티(1위•호주)가 호주 선수 중 42년만에 처음으로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바티는 27일 멜번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Rod Laver Arena)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4강에서 매디슨 키스(Madison Keys, 51위•미국)를 2-0(6-1 6-3)으로 제압했다.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호주 선수가 오른 것은 1980년 웬디 턴불(Wendy Turnbull)이 마지막이었다. 턴불은 하나 만들리코바(Hana Mandlíková)에게 졌다.
준결승에서 키스를 상대로 바티는 흠잡을데 없는 탁월한 경기를 펼쳤다. 더블 폴트가 한 개도 없었다. 실수(unforced errors)에서도 바티는 13개였고 키스는 24개를 기록했다.
준경슬 승리 후 바티는 “현실 같지 않다. 정말로 믿을 수 없다”라고 기쁨을 표현하고 “호주는 그랜드슬램 대회를 주최하는 나라다. 이제 그 타이틀을 얻을 기회를 생겼다. 믿기 어렵다”고 승리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바티는 결승전에서 대니엘 콜린스(Danielle Collins, 30위•미국)와 격돌한다. 바티가 결승에서 이기면 1978년 크리스 오닐(Chris O'Neil) 이후 44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을 제패하는 호주 선수가 된다.
호주 국민들은 메이저대회 3회 우승에 도전하는 바티가 29일(토) 저녁 결승전에서 승리해 호주 선수가 여자단식 우승컵( Daphne Akhurst Memorial Cup)을 44년 만에 다시 들어올리기를 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