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 5만6천불, 호바트•멜번 4만3천불 올라 

호주에서 집값이 가장 높은 시드니. REA 통계에 따르면 단독주택 중간 가격(median house price)이 150만 달러에 육박했다. 코어로직 통계로는 139만 달러로 차이를 보인다. 약 1년 전인 2020년 12월 100만 달러였다. 

이같은 가격 폭등으로 주택을 매입하는데 필요한 20% 계약금(deposit)이 20만9,500달러에서 30만4,000달러로 불과 1년 사이 10만 달러나 껑충 뛰었다.

시드니 외 다른 주도의 계약금도 모두 가파르게 상승했다. 캔버라는 5만6,000달러, 호바트는 4만3,275달러, 멜번은 4만3,000달러 상승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내외 여행이 거의 불가능했던 이유로 가계 저축이 부분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주택 매입 희망자들에게 이같은 계약금 급증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집값이 살 수 있는 매입자의 경제적 여력을 훨씬 넘어서면서 현재의 집값 폭등 시대에 정부의 인센티브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임대비 앙등, 생활비 상승 압박, 저금리 지속으로 저축은 더 어려워졌다. 더욱이 최근 물가상승은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2021년 휘발류 6.6% 상승을 필두로 생필품 가격이 3.5%나 올랐다. 공급난 등 요인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올들어 식품비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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