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별 단독주택 중간 가격. 2022년 1월. 코어로직 통계
주도별 단독주택 중간 가격. 2022년 1월. 코어로직 통계

1월 전국 집값 1.1% 올라, 브리즈번 2.5%

작년말 잠깐 주춤했던 호주 주도의 주택 가격이 올해 1월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어로직(CoreLogi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까지 12개월 동안 전국 부동산 가치는 22.4% 껑충 뛰었다. 1989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현재 호주의 단독주택 중간 가격(median house prices)은 2021년 초보다 약 13만 달러 더 높다.

올해 첫 달에 전국 주택 및 아파트 가격은 1.1% 상승했다. 작년 말 시드니와 멜번의 부동산 가치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었다.

멜번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한 달간 0.5% 올라 100만 2,464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대신 아파트 중간 가격은 0.4% 하락한 62만 4,158달러로 집계됐다.

시드니의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1월에 0.8% 오른 138만 9,948달러다. 아파트 중간 가격은 83만 7,640달러로 0.1% 올랐다.

브리즈번 주택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1월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80만 9,813달러로 2.5%나 올랐다. 전국에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퀸즐랜드주 주도의 주택 가격은 1년 동안 32.3% 폭등했다.

캔버라에서는 2개월 연속으로 단독주택 중간 가격이 100만 달러 선을 유지했다. 한 달 동안 1.8% 상승한 중간 가격은 103만 2,331달러다.

애들레이드의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2.3% 오른 63만 6,853달러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연구 책임자는 “주택시장이 지난해 말에 우리가 본 것과 비슷한 흐름으로 2022년을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가치는 여전히 폭넓게 상승하고 있지만 2021년 초만큼 빨리 오르는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 부양책의 축소, 구매 여력 악화,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 상승세, 그리고 최근에는 약간의 신용 조건 강화와 지난해 마지막 분기의 매물 급증이 성장 여건을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지방의 주택가격이 주도보다 많이 올랐다. 1월 한 달간 1.8%, 분기 동안 6.3% 상승했다. 주도의 경우, 1월 0.8%, 지난 3개월 동안 2.6% 올랐다.

지난 12개월 동안, NSW의 지방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31% 뛰었다. 타즈마니아는 29.7%, 퀸즐랜드는 26.1%, 빅토리아 지방은 23.8% 상승했다.

팬데믹 기간에 단독주택 수요가 늘고 주거 밀도가 낮아지면서 단독주택 중간 가격과 아파트 중간 가격의 격차는 28.3%로 크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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