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보컬, 비보이 공연.. 2-3백명 시민들 운집

로버트 콕 시드니시의원 “훌륭한 혁신 도전” 호평  

매년 시드니 시티에서 음력 설을 기념하는 ‘루나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관심을 끈 프로그램 중 하나는 한인 2세 커뮤니티 코지콤(Kozziecom)이 기획, 진행한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Welcome to Koreatown)이었다.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 행사장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 행사장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 행사장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 행사장

‘코지콤’은 한국계 호주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서와 문화 등을 알리는 온라인 차세대 한인커뮤니티 네트워크이다. 이들이 시드니 시티 카운슬과 함께 설날을 맞이하여 한국 문화를 알리는 주역으로 나섰다. 

한때 활발했던 시티 한인 상권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이벤트를 진행했 다.

‘코지콤’ 운영자 쇼나 양(28)은 “시드니 CBD에서 코리아타운을 기념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팬데믹 여파로 일부 코리아타운 식당에서 외식을 즐길 수 없었던 사람들을 다시 초대하고 싶었다. 식당뿐만 아니라 봉쇄 기간에 공연의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을 동시에 제공하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코지콤(Kozziecom)’ 운영자 쇼나 양(28)
‘코지콤(Kozziecom)’ 운영자 쇼나 양(28)

임인년의 상징인 ‘호랑이’를 주제로 행사의 콘셉트과 포스터 등을 제작했다. 호주 한인 래퍼 그룹 ‘골드 디거스 클럽(Gold Diggers Club)’, 보컬리스트 피스 권(Peace Kwon), 비보이 댄스 그룹 프로젝트 45(Project 45)의 공연은 큰 박수를 받았다. 

한인 업체들이 판매 부스(포유캔들, 세이지베이크스, 김치 컴퍼니, 블룸 뷰티)를 만들었고 디지털 코리아타운 가이드 맵을 배포했다.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 공연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 공연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 공연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 공연

“행사를 기획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시간은 3주 정도 걸렸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코지콤 봉사자들은 모두 풀타임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여가시간을 활용해서 모든 행사를 준비했다. 공간을 임대하고, 무대 설치를 위해 야외 공연팀과의 협업이 필요했다. 시드니시에서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제공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놀랍게도 200-300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행인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호응했다.” (쇼나 양)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 부스 운영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 부스 운영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 부스 운영
웰컴 투 시드니 코리아타운 부스 운영

이날 행사에는 제안서를 검토하고 예산, 장소를 지원한 시드니시의 로버트 콕(Robert Kok) 시의원이 참석해 청년들을 격려했다. 

시드니시 로버트 콕(Robert Kok) 시의원
시드니시 로버트 콕(Robert Kok) 시의원

2019년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콕 시의원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는시드니에 있는 한인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드니 중국 설날 축제(Sydney Chinese New Year Festival)’ 명칭을 음력설 축제로 변경하는 일에도 앞장섰다.  

축사에서 콕 시의원은 “행사가 예정된 주간에 비 소식이 있었다. 그러나 ‘비’는 그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시드니 시에서는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청년들의 재능을 선보이고, 그들의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코지콤의 운영자인 쇼나 양, 데이비드가 기획, 진행한 이번 행사는 그야말로 ‘혁신’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젊은 호주계 한인 청년들은 죽어가는 조지 스트리트와 피트 스트리트에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보여주었다. 나는 서울의 명예시민으로서도 매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시드니시에서 제공하는 많은 지원들을 호주 청년들이 누리고, 공급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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