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군 슈퍼호넷 전투기가 사정거리 900km의 공대지미사일을 3년 조기 장착할 계획이다  
호주 공군 슈퍼호넷 전투기가 사정거리 900km의 공대지미사일을 3년 조기 장착할 계획이다  

“호주 전투기와 군함이 신형 장거리 타격 미사일로 보다 신속하게 무장할 것이다. 3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피더 더튼 국방장관이  5일 발표했다.

그는 “호주의 전략적 환경이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군(ADF)은 훨씬 더 먼 거리에서 잠재적 적대 세력과 기반시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정으로 FA-18F 슈퍼호넷은 사거리 연장 합동 공대지 미사일 ‘JASSM-ER’(Joint Air-to-Surface Standoff Missile Extended Range)을 3년 더 빨리 장착하게 됐다.

국방부는 900km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JASSM-ER을 24대의 슈퍼 호넷에 먼저 장착한다. 그 후 F-35A JSFs에 이 미사일을 보급할 예정이다.

안작급 프리깃함과 호바트급 구축함에는 2024년부터 대함순항미사일 ‘NSM’(Naval Strike Missile)이 탑재될 예정이다. NSM은 기존의 하푼(Harpoon) 대함미사일을 대체하여 프리깃함과 구축함의 해상 타격 범위를 두 배 이상 증강시킬 수 있다.

더튼 장관은 “NSM과 이전에 발표된 토마호크(Tomahawk) 순항미사일의 조합은 호주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역량을 끌어낼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항구를 보호하기 위한 수중 기뢰도 이번 발표에 포함됐다.

또한 더튼 장관은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 10억 달러 규모의 ‘유도무기 및 폭발물 무기 사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 방어를 위해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라들(like-minded countries)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두 회사가 호주 국방부의 유도무기 최대 공급업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방부 발표는 불안한 세계정세 가운데서 안보를 선거운동의 중요 의제로 놓으려는 스콧 모리슨 정부의 의지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튼 장관은 “(유도 무기 사업은) 우리 주권을 보호하고 국가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모리슨 정부의 헌신을 더욱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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