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2주년 시드니기념식이 18일(수) 저녁 시드니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란 구호가 붙은 기념식은 홍상우 주시드니총영사와 최진혁 시드니한인회 부회장(강흥원 회장은 한국 방문 중),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장, 임의석 월드옥타 시드니 지회장, 이수길 호주민주연합 상임고문 등 주요 단체장 등 1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최진혁 한인회 부회장(사회)의 개회 선언 후 4명의 학생들이 태극기와 호주 국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기념식이 시작됐다. 국민의례 후 순국열사와 5.18 영령을 기리는 묵념을 한 뒤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추모사에서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장은 “‘산 자여 따르라’는 가사처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42년 전 끝난 것 아니라 87년 6월 항쟁, 2017년 촛불 혁명으로 계속 이어져 왔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아직도 왜곡 망언 세력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 또 5월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는 일과 발포 명령자 확인 등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상우 총영사가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했다.

김은희씨의 ‘다시 십자가로 오신 님이여’ 시낭송, '오월의 노래', '그날이 오면' 메들리 합창(윤선희, 전신아, 조성용, 조상기, 이연정), 테너 손지완의 ‘솔아솔아 푸른 솔아’ 독창 공연이 이어졌고 아리랑예술단이 풍물로 분위기를 띄었다. 

42주년 기념식 준비위원회의 정제니 위원장이 6명의 준비위원을 소개한 뒤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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