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술 평론가인 세바스찬 스미 씨가 미국 저널리즘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스미 씨는 오스트레일리안지(THE AUSTRALIAN)에서 언론인으로 4년 근무 후 2008년 보스톤 글로브지(The Boston Globe)로 옮겨 미술 평론가로 일해왔다.
퓰리처 심사위원회는 “풍부하고 선명한 글쓰기와 삶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스미 씨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보스톤 글로브지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놀랐고 즐거웠다”며 "보스톤 글로브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스미 씨는 또한 2년전부터 LA 위클리, 조나단 골드(Jonathan Gold), 뉴욕 타임즈 등에서 건축 평론가이자 음식 평론가로 위촉 되어 활동하고 있다.

퓰리처상을 받은 마지막 호주인은 전직 기자인 작가 제랄딘 부룩스 씨로 2006년 ‘3월(MARCH)’이라는 작품으로 수상했다.
지난 해 스미 씨의 예술 비평에는 스페인 작가 루이스 멜렌더즈, 피카소, 드가 그리고 에드워드 호퍼 등 많은 미국 작가가 포함되어 있다.
글로브지의 편집장인 마틴 바론 씨는 “이것을 읽는 것은 기쁨이다.
그는 독자 모두를 숨막히게 하고 광범위하며 깊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퓰리처상은 뉴스·보도사진 등 언론 14개 부문, 시·소설 등 문학 5개 부문, 드라마 1개 부문, 음악 1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아울러 올해는 미국 '시카고 선타임스(Chicago Suntimes)' 사진기자 존 김(36,한국명 김주호)씨도 시카고 지역의 조직폭력과 관련된 총기살해 사건을 심층 보도해 2011 퓰리처상 지역보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한인으로는 1999년 강형원 기자(AP통신 워싱턴지국), 2000년 최상훈 기자(AP통신 서울특파원), 2002년 이장욱 사진기자(뉴욕타임스)에 이어 네번째 수상자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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