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CASS) 설립 41주년을 축하하는 다문화 공연, ‘A Journey to New Land: 새로운 땅에서의 여정’이 지난 6월 22일(수) 허스트빌 마라나 오디토리움(the Marana Auditorium, Hurstville)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41년의 역사 속에서 카스가 표방하고 있는 다문화 주의가 지역사회에 확대되고 있음을 감사하는 동시에 호주에 정착한 이민자들의 삶의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몇 개월에 걸친 세심한 준비 작업 끝에 이뤄졌다. 

이 날 행사에는 호주 정재계 인사를 포함, 650여명 이상의 관객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과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18개의 카스 다문화 활동 그룹200여명과 커뮤니티 멤버들이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보 저우(Dr. Bo Zhou) 카스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다문화 커뮤니티를 이루기 위해 지난 41년 동안 카스가 이민자들과 함께 한 그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2016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NSW 해외 출생자 비율(30%)이 높고, 호주인 27%가 집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공연을 통해 호주가 갖고 있는 문화의 다채로움을, 동시에 이 새로운 땅에서 ‘우리 모두가 호주인’이라는 메시지를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민스(Chris Minns) NSW야당 대표는 축하 영상에서 “카스와 카스 창립자 헨리 판의 지역 사회에 대한 뛰어난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지난 2년간 COVID-19 대유행으로 서로 만나지 못했는데 이런 대규모 다문화 공연을 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 날 공연은 헨리 판(Henry Pan OAM) 카스 명예 경영 대표가 부른 다문화 공동체의 조화로움이 담긴 노래로 그 막을 열었다.  

한국 장고, 태극 쿵푸 부채, 하모니카 공연, 대합창과 무용, 뮤지컬 등으로 구성된 서사시 형식의 4막 공연이 이어졌다. 3막에서 한국 봉봉 시니어 그룹의 ‘찐이야’ 장고 연주는 폭포수와 같은 힘찬 연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진한 감동을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4막은 이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력한 결과 호주의 다문화 사회라는 큰 나무를 이루어 사회에 공헌하는 이민자들과 카스의 성장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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