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말부터 7월 초는 회계연도 세일(End of Financial Year(EOFY) deals)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 시장도 비슷했다. 세계적인 공급난 문제(supply chain issues)로 굳이 세일을 할 이유가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신차 시장도 ‘재고가 없어(continued stock shortages)’ 차를 팔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6월 신차 판매도 줄었다. 4-6월 석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요 증대, 부품 부족,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요인으로 인기 모델은 대기 기간이 무려 12개월을 넘는 실정이다. 5월부터 시작된 이자율 상승도 6월 하락에 한 몫 했다.
연방자동차산업협회(Federal Chamber of Automotive Industries: FCAI)가 지난 주 발표한 통계(VFACTS new-car sales figures)에 따르면 6월 신차 판매는 99,9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9.7% 하락했다. 팬데믹 이전 5년 평균 6월 판매량(127,300대)과 비교하면 21.5% 추락했다. 최고 기록인 2017년 134,171대보다 25.5% 부족했다.
2022년(1-6월) 신차 판매는 537,858대로 2019년보다 3%, 2018년 (605,522대) 보다 11.2% 하락했다.
구매자로 구분하면 민간 바이어 -1%, 사업용 매입 -12.8%, 정부 구매 -1.5%, 임대차(rental fleets) -4.6%로 모두 하세를 나타냈다.
올해 신차 판매는 10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지난 12년 중 11년 100만대를 넘었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7년 1,189,116대였다.
공급난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기업은 마즈다로 토요타에 이어 만년 2위였다가 4위로 밀렸다. 한국의 가아가 2위, 현대가 3위를 차지했다.
6월 토요타가 22,516대(22.6% 시장 점유)의 신차 판매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그 뒤로 5월처럼 6월에도 기아와 현대가 나란히 2, 3위를 유지했다. 기아는 8,480대(전년 동기 대비 +7.5%), 현대는 8,259대(+12.3%)를 판매했다.
4위는 마즈다 6,245대(-48.9%), 5위는 미쓰비시(5,846대), 6위는 포드(4,972대) 순이었다.
중국산 MG가 4,403대로 7위로 도약했고 독일산 고가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3,909대로 8위를 차지했다. 9, 10위는 쓰바루 3,575대(+18.3%), 이쓰즈 유트(Isuzu Ute) 3,457대(-12.8%)였다.
토요타는 올해 6개월동안 121,377대(+2.04%)를 판매해 2008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1-6월 판매 기록에서는 2위가 마즈다 49,932대(-17.39%), 3위는 미쓰비시 41,748대(+11.50%), 4위 기아 39,419대(+4.02%), 5위 현대 38,167대(-1.21%) 순이었다.
6월 최다 판매 모델에서는 토요타 하이럭스 유트(Toyota HiLux ute)가 7,582대로 압도적 우위로 1위를 고수했다. 현대 인기 SUV 투싼이 2,840대(+89.8%)로 2위로 올라섰고 포드 레인저가 2,802대(-53.7%)로 3위, 토요타 코롤라가 2,605대(+19.8%)로 4위, 토요타 RAV4가 2,586대로 5위였다. 6-10위권에 기아 스포티지 7위(2,044대)와 현대 i30 9위(1,801대)가 진입했다.
올해 전기차는 9,680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