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4대 은행 중 홈론 시장 점유율 2위인 웨스트팩은행이 디지털 모기지 신청을 불과 10분 만에 승인할 수 있는 융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터 킹(Peter King) 웨스트팩 최고경영자는 “올해 10-12월 분기 중 디지털 모기기 대출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웨스트팩의 이 서비스는 초기에는 자가주거용 홈론을 재융자(refinancing an owner-occupied loan)하는 개별 대출 신청자들로 제한된다. 집값에서 본인 자산(equity)을 20% 이상 소유하고 세금을 분할 납부하는 원천징수 소득(PAYG income)을 버는 조건이 첨부된다. 내년부터는 이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데이터 분석(data analytics), 신분 확인(identity checks), 신용 평가(credit assessments)를 완료해서 10분 만에 조건 없는 승인(unconditionally approve)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보다 복잡한 신청 사례는 지금처럼 사람을 이용해야 한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웨스트팩의 경쟁사들은 이미 디지털 홈론 상품을 도입했거나  계획을 발표했다. 코먼웰스는 5월 디지털 홈론을 런치했다. ANZ은 지난 3월 내년 런치 계획을 발표했다. 내셔날호주은행(NAB)은 은행과 브로커들이 신속하게 홈론을 승인하는 새 시스템을 도입했다.

디지털 뱅킹 업계에서 은행과 핀테크 회사들의 ‘승인 시간(approval times)’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팔 캐피탈(Opal Capital)의 옴카르 조시(Omkar Joshi)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온라인 대출이 늘고 있지만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 사람이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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