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진단 촉구 캠페인
전립선암 진단 촉구 캠페인

국내 전립선암(prostate cancer) 유병률에 비해 정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는 남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은 유방암을 제치고 호주 남성들에게서 가장 많이 진단되는 암으로 올해에만 3,507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 중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환자는 3분의 1 정도다. 50대 이상이면 정기적으로 PSA(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많은 의사가 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지 않고 있다. 

NSW 암치료센터 크리스 오브라이언 라이프하우스(Chris O’Brien Lifehouse)의 헨리 우 비뇨기과장은 “문제는 전립선암 과잉진단에 의한 불필요한 심리적 불안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발견이 늦을수록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전립선암재단(Prostate Cancer Foundation of Australia)은 전립선암 확진율이 급증하자 진단검사에 대한 권장 사항을 시급히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현 PSA 검사지침은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남성은 40대부터 2년마다, 그 외 50대 이상은 의사와 상담, 70대 이상은 검사를 받지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70세 남성 존 로저스는 올해 초 전립선에서 악성종양이 발견돼 전립선절제술을 받았다. 그는 주기적으로 PSA 검사를 받아오다가 2018년 이후부터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조금이라도 일찍 발견했다면 치료과정이 그렇게 고통스럽진 않았을 것”이라며 “병원에 가면 각종 팜플렛이 있는데 남성 건강을 위한 안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보다 적극적인 공중보건 캠페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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