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여러 사고 등은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이민자들의 경우 호주의 복지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언어 문제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겪는다. 본 칼럼에서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 복지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사랑으로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포함한 내용들을 통해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되었다. 특별히 이번 칼럼에서는 한인 이민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스 사회복지 (정착) 지원 서비스가 최근 정부 기관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인포세션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 7월 인포세션에서 센터링크 직원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지난 7월 인포세션에서 센터링크 직원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커뮤니티 사회복지 서비스라고 하면 다루는 분야가 매우 광범위하다. 카스의 한인 대상 사회복지(정착) 지원 서비스는 2020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국 땅에서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일들을 도와 호주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이민자로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근래 들어서는 이용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카스는 정부 기관과 다른 사회복지 기관과 공동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실제적인 정보를 한인 커뮤니티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라이드 카운슬, 센터링크와 함께 ‘에이지드 케어 및 정부 앱 이용 방법’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라이드 카운슬의 담당자는 “세 기관이 공동으로 커뮤니티에 필요한 주제를 선정, 정보 설명회를 처음 기획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센터링크 담당자가 한인 통역사를 통해 직접 관련 정보를 설명하고 참석자 개개인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통해 센터링크와의 거리를 좁혔다. 이날 이벤트는 카스에서 장소 제공을, 센터링크는 직원 파견 및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그리고 라이드 카운슬에서 행사 지원 등 세 기관의 협력으로 이뤄진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유익한 설명회였다”고 밝혔다.

센터링크 다문화 서비스 직원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놀랐다. 그만큼 복지 서비스 정보에 대한 요구가 많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앞으로도 한인 교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세미나를 계속 개발,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날 진행을 맡은 클레어 박 카스 사회복지(정착) 서비스 담당자는 “행사 후 카톡이나 메세지로 긍정적인 피드백과 함께 감사의 메세지를 받았다. 특별히 센터링크 측은 앞으로 카스의 담당자를 통해 문의하면 성심성의껏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우리 한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노인 연금과 관련한 케이스는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른데 누구는 이렇게 해서 받았다라는 “카더라” 식의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많다. 따라서 일반적인 내용은 참고로 하되 센터링크나 카스에 문의, 정확한 정보를 얻어 노후를 현명하게 대처하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당일 센터링크 직원의 발표 내용 중 가장 많은 질문이 집중된 노인 연금 부분에 대해 클레어 박 카스 담당자의 설명을 통해 알아본다. 

노인 연금이라고 불리는 Age Pension은 66.5세 이상의 호주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 중에서 일정 조건, 즉 거주, 소득 및 자산에 대한 심사 기준을 충족하는 시니어들에게 정부가 지급하는 복지 연금이다. 노인연금 전액(full pension) 수령을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 거주 기간: 최소 총 10년 이상 호주 거주. 그리고 노인 연금 신청 시점 기준으로 지난 5년간은 호주에서 연속 거주해야 하며 여행 같은 단기간 해외 방문은 기간 계산에서 제외. 

= 소득 및 자산 기준: 보통 싱글과 부부기준으로 산정하는데 부부일 경우, 2주에 총소득이 $336 이하이며 자가 거주인 경우 자산이 $419,000이하 그리고 무주택자는 $634,500 불 이하이면 부부 합산 2주에 $1,488.80 전액 수령. 그 외 지병과 같은 이유로 부부 중 한 명이 요양원 등에서 떨어져 지내는 경우 다르게 적용. 또한 만약 소득이나 자산이 기준보다 높을 경우 감소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

인포세션에 참가한 김복순 교민(60대)은 “연금 수령 나이가 되고 자격이 되면 호주에서 자동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 소유 여부나 소득이 수령액에 영향을 미치고 싱글과 부부의 적용 기준이 다른 것, 또 해외에서 6주이상 체류 시 해당 연금 금액을 받을 수 있으나 그 이상이 되면 체류일자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는 사실 등 새로운 내용을 많이 알게 되었다. 35년 이상 호주에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로 거주했을 경우 해외로 이주해도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고국에 돌아가도 안심이 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노후에 대한 계획을 세울 필요성이 훨씬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는데 호주 복지 정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더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표했다. 

= 노인 연금 신청: 연금 수령 연령 13 주 이전 전화나 온라인 또는, 카스 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신청 가능. 

● 전화 신청: 센터링크 131 202 로 연결, 한인 직원 통해 추후 보충서류 제출. 

● 온라인 신청: MyGov 통해 신청서와 보충 서류 제출. 

● 카스 통한 신청: 신청에 필요한 서류 안내 및 검토 후 온라인 신청 지원.  

(카스 칼럼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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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 사회복지(정착) 서비스 및 자원 봉사자

문의 0409 606 295 클레어 박 (월, 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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