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토크콘서트를 가진 변상욱 대기자
시드니에서 토크콘서트를 가진 변상욱 대기자

“신생 언론사들을 주목해달라. 좋은 언론사들이 나오는 것을 잘 살펴보시고 힘을 실어주셔야 한다. 구독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방법인데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곧 ‘힘’이다. 좋은 언론사로 돈이 많이 흘러 들어가야 좋은 언론이 사회에 퍼지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19년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토크쇼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호주동포 강연이 호주 시드니에서 다시금 열렸다.

9일, 변상욱 대기자는 시드니를 방문하여 호주 동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변상욱 대기자는 CBS 대기자 출신이자 YTN ‘뉴스가 있는 저녁’(뉴있저) 앵커로 활동했다. 80여명이 참석한 토크쇼에서 한국 현대사속에서 발전해 온 언론과 한국 정치와 언론이 어떻게 얽혀서 지금까지 흘러왔는지에 대해 차분한 어조로 쉽고 재미있게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호주한인복지회(회장 이용재) 회관에서 진행된 이번 토크쇼는 1부 강연회, 2부 관객과 대화의 시간, 3부 사진촬영 및 사인회 순서로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호주민주연합 김동우 대표는 “정말 어렵게 변상욱 대기자님을 초청하여 귀한 시간을 마련했다 더불어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는 인삿말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특별무대로 CCM 가수 로이스 김의 '홀로 아리랑', ‘The prayer'가 공연 이후 변상욱 대기자의 강연으로 이루어졌다.

4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언론인으로 살아내면서 퇴직 후, 흔히들 밟는 논설위원, 상무, 전무, 국장의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다시금 현장에 나가는 ‘기자’로 살아가기를 원한다는 변기자는 “40년 언론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TBS 변상욱쇼에서 뉴스와 인문학을 결합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방자치 이슈와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우리동네 라이브’와 변상욱 쇼를 앞으로 2년정도 할 예정이다. 또 내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면 패널로도 열심히 참여해서 활동할 예정이다.”며 덧붙여 앞으로 새롭게 생겨나는 젊은이들의 플랫폼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나이 든 사람의 경험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변 기자는 언론의 역사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민주주의라는 것은 방법론이다. 대한민국은 자유주의인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자유주의는 점점 변화하고 있다. 시대 상황에 따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 유연하고 진취적인 개혁 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치 기사를 읽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치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여야 당대표 각 1명, 중도 정당 대표 1명,  진보ㆍ보수 전문가 각 1명, 최소 5명을 만나야 한다. 그런데 학자들이 주요 정치기사 분석을 한 결과는 만난 사람이 1.3명으로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나 워싱턴 포스트의 평균은 7에서 14명이다. 정치, 경제 기사는 제목을 읽고 맨 하단의 ‘전문가 의견’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극적인 제목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더욱 많은 호주 동포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동시 중계되었으며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질문을 받고 대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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