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출처: 셔터스톡) 
2019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출처: 셔터스톡) 

지난 1월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입국했다가 코로나 백신 미접종으로 연방 정부와 법적 공방을 벌이다 결국 추방된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2023년 대회에는 출전이 허용될 전망이다. 

연방 이민부는 조코비치가 원할 경우 2023년 대회 출전을 가로막을 걸림돌을 제거해 출전을 허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7뉴스와 헤럴드선을 위시한 복수의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말 코로나에 감염돼 백신 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서류를 제출해 호주 입국이 허용됐으나 백신 미접종으로 멜번 공항에서 비자가 취소돼 지정된 숙소에 억류됐다가 호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통해 비자 취소 결정을 기각시켰으나 결국 당시 알렉스 호크 이민부 장관의 비자 취소 직권 결정에 따라 본국인 세르비아로 추방됐다.  

조코비치는 이후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아도 입국이 가능한 영국에서 6월 열린 윔블던에 출전해 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백신 미접종으로 미국 입국이 불허돼 최근 열린 US오픈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통산 21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22회 우승한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에 이어 최다 우승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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