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여러 사고 등은 예고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가족이 우선인 삶을 살다보니 자신의 행복과 건강은 늘 뒷전이던 이민자들에게 이런 어려운 일을 당하면 어디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언어 문제까지 겹쳐 이민생활은 더욱 고단해진다.  본 칼럼에서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 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이들을 돕는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이민자들의 호주 사회로의 융합을 위한 의미있는 길잡이가 되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되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카스 한인 사회복지 (정착) 서비스를 통해 정부 주택 신청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카스 한인 사회복지(정착) 서비스의 한 자원봉사자가 고객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카스 칼럼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카스 한인 사회복지(정착) 서비스의 한 자원봉사자가 고객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카스 칼럼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 있어 의식주 모두가 똑같이 중요하다. 하지만 코비드-19로 인해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고통의 시간동안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주거지 문제가 이전보다 더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었다. 특히 코비드-19이후로 나날이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실직 위기 증가 및 근무 시간 감소 등으로 재정적으로 더욱 어려워지는 가운데 주거 상황이 위태로운 사람들의 소식을 많이 듣게도 된다.

카스 한인 사회복지(정착) 서비스는 2020년 2월 처음 시작되었는데 최근 이러한 경제적 위기 속에서 한인 사회복지(정착) 서비스 지원 팀에 정부주택 신청에 대한 문의가 이전보다 많이 증가했다. 

클레어 박 한인 사회복지(정착) 서비스팀장을 통해 정부 주택 신청 부터 정부 주택 신청 시 가장 궁금해하는 입주까지의  소요 기간 등 정부 주택 신청에 대한 내용을 알아본다. 

정부 주택을 신청하면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신청 시점에서 약 5년에서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사실 5년이나 10년이라는 기간은 신청자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매우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카스에서 한인 대상 정부 주택 지원 서비스를 통해 신청한 경우 예상보다 더 빨리 입주 허가를 받는 경우도 꽤 있어 입주까지 5년에서 10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특히 장애가 있거나 연세가 있고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증빙 서류를 잘 준비해 제출하면 우선 순위(Priority Housing) 조건에 적용되어 더 빨리 정부 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 우선 순위라는 것은 신청자의 상황을 고려, 일반적으로 5-10년 대기기간을 2-5년으로 줄여주는 혜택을 말한다.  신청하는 본인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의사 처방 진단서나 지병 관련해서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약 처방전 등 관련 서류를 잘 보관해 정부주택 신청 시 제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 정부 주택 신청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특히 일반 렌트를 구하는데 있어서의 재정적 어려움을 잘 설명하는 것과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전문의나 일반의로부터 건강 평가서를 첨부하는 것이 다. 즉, 센터링크에서 수당을 받는 경우라면 센터링크로부터의 재정 지원만으로는 렌트비와 전문의 진료 및 약값 그리고 기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음을 증빙자료와 함께 제출, 본인의 어려운 재정적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 주택 심사팀이 신청자의 재정적인 어려운 상황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근거로 입주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혼자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해야 하고 정부 주택 비용은 센터링크에서 자동 이체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그럼 여기서 정부 주택을 순조롭게 입주하게 된 고객들의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70대 어느 남성 고객은 정부주택을 신청, 2022년 6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가까운 곳에 그것도 새 아파트에 깨끗한 방 2개짜리 유닛을 제공받는 결과를 얻었다. 신청하신 분이 부인과 함께 직접 센터를 방문, 이 기쁜 소식을 알려주신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고객의 경우는 컴퓨터 및 영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기에 서류 작성 등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카스 한인 사회복지(정착) 서비스와의 사전 예약을 통해 카스 사무실을 방문하셨고 정부주택 신청한 지 얼마 안 되어 마침내 보금자리를 제공받았다. 그리고 이후에도 Age pension 관련 서류 신청 등으로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감사의 표시로 부인과 함께 꽃을 사 들고 오셨다.

몸이 불편해 장애인 복지 수당(Disability pension )을 받고 있는 어느 의뢰인의 경우는 부인과 함께 거주할 정부 주택을 위한 증빙서류를 꼼꼼하게 준비한 뒤 신청을 순조롭게 할 수 있었다. 서류를 철저하게 준비 하신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첫번 째 정부주택 인스펙션은 거절이 되었지만 두번 째 인스펙션을 통해 현재의 거처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또 70세가 넘으신 어느 아버님의 경우에는 정부주택 신청 이후 3개월만에 원하는 지역 바로 옆 동네에 정부 주택을 받아 함께 기뻐한 기억이 새롭다.

문자 혹은 카스 한인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카페로 사회복지 정착 업무에 대한 피드백이나 감사 표시를 해주는 분들이 많은데 담당자는 물론이고 카스 한인 다문화 서비스 개발팀을 위해 수고하는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기쁨과 보람을 나눌 수 있고 동기부여가  되어 더욱 열심히 봉사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한인 사회복지(정착) 서비스 중 가장 많은 문의가  정부주택에 관한 것이라 어떻게 하면 한인 커뮤니티의 요구를 파악하고 잘 대응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해오고 있다. 그러던 중 라이드 시와 함께 정부 주택 사무소에 한인 커뮤니티의 수요를 전달하여 정부 주택관련 정보 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첫번째 설명회가 11월 21일 (월) 오전 10시-11시 30분까지 웨스트 라이드에 있는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 서비스 지원센터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정부주택 설명회 개최는 지난 7월 센터링크 관계자들과의 두 차례 정보 설명회에 이은 올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카스의 또 다른 성과이다.

● 카스 페이스북: facebook.com/CASSKorean 

  카스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cassko  

● 카카오톡 채널: pf.kakao.com/ xjdKxgs (링크 클릭 후, 화면 상단의 ch+ 이미지를 클릭하면 추가 됨)   

● 카스 사회복지(정착)지원 서비스 및 자원 봉사자 문의

0409 606 295 클레어 박 (월, 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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