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는 약 65만명의 뉴질랜드인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2021년 기준 뉴질랜드의 인구는 약 512만명으로 집계돼 대략 인구의 12.7%가 호주에 거주하는 셈이다. 반면 호주인 중 뉴질랜드 거주자는 약 7만명(약 0.3%)으로 이 보다 훨씬 작다. 

호주에 거주하는 뉴질랜드인들은 호주에서 영주를 하려면 다음과 같은 3가지 방법의 비자 취득 옵션이 있다:

* 보호를 받는 특별항목비자 소지자(being a Protected Special Category Visa-holder: SCV)로서 거주.

* 호주인 복귀비자(the Resident Return Visa) 취득.

* 기술 189비자(뉴질랜드 항목(the Skilled 189 Visa (New Zealand stream) 취득.

비슷하면서도 다른 호주 국기와 뉴질랜드 국기. 차이점은 뉴질랜드 국기안에 남십자성의 별은 4개이며 별 색상이 흰색 줄 안에 빨강색이란 점이다. 호주는 6개 주를 상징하는 6개의 별이 있다. 별의 꼭지점(points)도 뉴질랜드는 5개, 호주는 7개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호주 국기와 뉴질랜드 국기. 차이점은 뉴질랜드 국기안에 남십자성의 별은 4개이며 별 색상이 흰색 줄 안에 빨강색이란 점이다. 호주는 6개 주를 상징하는 6개의 별이 있다. 별의 꼭지점(points)도 뉴질랜드는 5개, 호주는 7개다.

10월 25일 발표된 호주 연방 예산안에 뉴질랜드인 189 비자  (New Zealand stream 189 visa) 수속을 우선하기위한 펀딩이 포함됐다. 

2001년 2월 26일 이후 호주에 도착한 뉴질랜드인은 자동적으로 특별항목비자(Special Category Visa: SCV)가 주어지며 호주에서 무기한적으로 일하고 거주할 수 있다. 이민법상 임시비자(temporary visa under Migration Act (1958)로 규정된다. NDIS(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 국립장애인보호제도)의 혜택은 없다. 

뉴질랜드인들이 호주 시민권을 취득하려면 보호를 받는 특별항목비자를 소지하거나 영주권 비자를 소지해야 한다 

최근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와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뉴질랜드인들이 보다 쉽게 호주 시민권을 취득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비자수속 신속 처리에 합의했다. 호주 정부는 2023년 앤작데이(ANZAC Day)를 맞아 시민권 취득 관련 변경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질랜드인이 호주 시민권을 취득하면 자동적으로 복수 국적자(dual citizens)가 되며 잃어버리는 권리는 없다. 호주 시민권을 갖지 않은 뉴질랜드인들 중 중범죄가 되는 경우, 호주에서 강제 추방될 수 있다. 매년 수백명의 뉴질랜드인 범죄자들의  강제 추방이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 사이에 민감한 외교 문제가 된다.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왼쪽)와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의 시드니 정상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왼쪽)와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의 시드니 정상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앞서 제리 브라운리(Gerry Brownlee) 뉴질랜드 외교장관은  “호주에 살 의향이 있는 뉴질랜드인들은 가능하다면 호주 시민권을 취득해야 한다. 호주 시민권을 취득한다고 뉴질랜드 시민권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호주에서 권리 행사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 거주하는 뉴질랜드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로비 단체인 오즈키위(OzKiwi)의 조앤 콕스(Joanne Cox) 위원장은 “65만명 중 최대 25만명이 호주에서 영주권(permanent residency)을 얻지 못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이 문제를 호주 정부와 논의하기위해 짐 챠머스 재무장관과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을 이번 주 면담한다. 면담에서 그는 뉴질랜드인들의 호주 시민권 취득을 조속하게 추진해달라고 촉구할 계획이다. 또 NDIS 혜택에서 뉴질랜드인들이 제외되는 것을 종료하는 목적도 있다. 

지난 2015년 필 고프(Phil Goff, 왼쪽 두 번째) 뉴질랜드 외교장관과 앤드류 리틀(Andrew Little, 가운데) 뉴질랜드 노동당 대표가 당시 호주 노동당(야당) 의원들을 만났고 이 모임에 오즈키위 대표단이 동석했다. 이 미팅에 참석한 노동당 의원들 중 현재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 짐 차머스 재무,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 등이 알바니지 정부의 중책을 맡고 있다.  
지난 2015년 필 고프(Phil Goff, 왼쪽 두 번째) 뉴질랜드 외교장관과 앤드류 리틀(Andrew Little, 가운데) 뉴질랜드 노동당 대표가 당시 호주 노동당(야당) 의원들을 만났고 이 모임에 오즈키위 대표단이 동석했다. 이 미팅에 참석한 노동당 의원들 중 현재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 짐 차머스 재무,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 등이 알바니지 정부의 중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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