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리얼에스테이트닷컴(Realestate.com)
출처 리얼에스테이트닷컴(Realestate.com)

멜번은 호주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많은 이민자들에게 있어 오랫동안 가장 인기있는 정착지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경이 폐쇄되고 여행자 유입이 끊기면서 리얼에스테이트닷컴(Realestate.com)과 같은 부동산 포털사이트를 통해 매물을 검색하는 해외 트래픽 역시 급감했다. 

REA그룹 산하 부동산 데이터업체인 프롭트랙(PropTrack)의 11월 자료에 따르면, 국경이 재개방되고 이민 역시 재개되면서, 해외로부터의 매물 검색 역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임대 매물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로부터의 부동산 매물 검색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이민자 및 해외 유학생들 입국자수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해외 이주를 위한 준비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입국자수가 예년 수준을 되찾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부동산 검색 관련 검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뉴질랜드(NZ), 영국 그리고 미국 순이었으며 이들 세 나라로부터의 구매 및 임대 매물 검색은 전체 해외 검색의 3/4을 차지했다. 이어 인도, 싱가포르, 중국 순이었다. 인도는 임대 매물 검색이 전년동기대비 159%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으로부터의 구매 및 임대 매물 검색은 각각 전체 검색의 5%와 4%에 그쳤는데 이는 뜻밖에 저조한 수치로 특히 구매 매물 검색은 1년전에 비해 10.3% 감소했다. 홍콩 역시 10.3% 감소를 기록했다. 

호주 전체를 통틀어 해외에서 가장 많은 부동산 검색이 이뤄진 지역은 골드코스트였다. 이는 라이프스타일이 해외에서 호주 부동산 구매를 원하는 이들의 주된 관심사라는 점을 시사한다. 검색 지역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인들이 해당 포털을 통해 호주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멜번 CBD와 멜번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거주하는 복스힐-글렌웨이벌리-돈캐스터-보윈 순이었다. 홍콩의 경우 시드니 CBD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멜번 CBD와 돈캐스터 이스트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시드니의 채스우드가 그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인들은 멜번-시드니-퍼스-애덜레이드-브리즈번 순으로 각 주도의 CBD 지역을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뉴질랜드인들은 골드코스트(1위), 브리즈번(3위), 선샤인코스트(4위) 등 퀸즐랜드 지역을 선호하는 가운데, 멜번과 시드니 CBD가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인도는 멜번과 시드니 CBD가 각각 1위와 2위, 애들레이드와 퍼스 CBD가 4, 5위를 차지한 가운데 시드니 서부의 파라마타가 3위를 차지했다. 영국인들은 멜번과 시드니 CBD의 뒤를 이어 골드코스트-퍼스-브리즈번, 미국인들은 시드니와 멜번 CBD 다음으로 골드코스트-브리즈번-애들레이드 순으로 매물을 검색했다.     

멜번에서 임대 매물이 가장 많이 검색된 곳은 정치, 경제 및 교육과 문화, 교통 등의 인프라가 집중된 CBD와 독랜드 그리고 칼튼 등 도심 지역이었으며 가장 많은 구매 매물 검색이 이뤄진 지역 역시 CBD가 차지한 가운데, 브라이튼, 캠버웰, 사우스야라 그리고 투랙 등 이른바 '블루 리본' 지역들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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