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통조림
                    생선 통조림

이미 호주 가정이 급격한 생활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식료품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국가식량공급망연합(NFSCA)은 식품 가격이 내년 이맘때쯤 8%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주영양협회(Nutrition Australia)의 리앤 엘리스턴(Leanne Elliston) 영양사는 “건강한 음식은 비용이 많이 든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건강을 챙길 수 있다”며 “무엇보다 어떤 식품을 섭취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영양사협회(Dietitians Australia)의 애니카 라우프(Anika Rouf) 대변인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물가도 물가지만 마트에서 돈을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영양사는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대안으로 다음과 같은 식품 5가지를 추천했다.

1. 생선 통조림 : 생선은 통조림으로 가공된 것 먹어도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단, 소금에 절였거나 소스, 양념이 들어간 제품은 피해야 한다. 스프링워터(springwater) 통조림이 가장 칼로리가 낮으며, 소금보다는 기름에 절인 생선이 더 나은 선택이다.  

2. 달걀 : 달걀은 주요 단백질 공급원으로 육류보다 훨씬 저렴하다. 샌드위치나 샐러드 등 용도도 다양하다. 호주 식생활 지침에 따르면 큰 달걀 2개의 분량은 살코기 표준섭취량과 같다. 

3. 토마토 통조림 : 생토마토는 유통 중 후숙을 고려해 미숙한 상태에서 수확하나, 통조림용 토마토는 영양가가 가장 높은 완숙한 토마토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토마토보다 비타민 함량이 높다. 수프와 캐서롤, 파스타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캔에 적힌 영양 정보를 비교해 100g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4. 당근 : 요리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 저렴하기도 한 채소 중 하나가 당근이다. 스튜와 볶음 요리, 심지어 생으로도 먹을 수 있다. 일 년 내내 가격도 저렴하고 냉장고 장기 보관도 가능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비축해 두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5. 병아리콩•렌틸콩•강낭콩 통조림 : 렌틸콩은 캐서롤이나 볼로네즈 파스타 등 육류 위주의 요리를 더욱 풍미롭게 해준다. 4인분의 요리를 8인분으로 쉽게 늘릴 수도 있다. 콩류에는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다. 콩 통조림 반 컵은 야채 1인분, 한 컵은 살코기 표준섭취량에 해당한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