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근 KAAF 이사장과 대상 수상작가 소니아 마르티뇽(오른쪽)
박덕근 KAAF 이사장과 대상 수상작가 소니아 마르티뇽(오른쪽)
2022 대상 수상작인 ‘The Charred Mosaic of an Ancient Landscape’ 
2022 대상 수상작인 ‘The Charred Mosaic of an Ancient Landscape’ 

제 9회 한호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이하 ‘KAAF’) 공모전에서 다윈에서 활동하는 소니아 마르티뇽(Sonia Martignon) 작가의 ‘The Charred Mosaic of an Ancient Landscape’가 대상(1등상)을 받았다. 합판(Plywood)의 실루엣을 작품으로 끌어들여 다윈의 풍경을 섬세한 색과 디테일한 묘사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으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부상으로 2만 달러를 받았다. 마르티뇽은 한적한 시골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전업작가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2등 수상작 리지 홀의 ‘Centaur (9)
2등 수상작 리지 홀의 ‘Centaur (9)

2등(Highly commended, 각각 2천달러 부상)은 멜번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헬렌 얼(Helen Earl)의 전기코드를 위트 있게 표현한 도자기 작품 ‘Choose the Future: Electrify!’과 검은색 선의 반인 반마의 괴물과 오묘한 붉은 바탕색의 조화가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리지 홀(Lizzie Hall)의 ‘Centaur (9)’에게 돌아갔다.

                     2등 수상작 헬렌 얼의 전기코드를 표현한 도자기 작품
                     2등 수상작 헬렌 얼의 전기코드를 표현한 도자기 작품

시드니 올슨 갤러리 소속 맷 브롬헤드(Matt Bromhead)의 추상화 ‘Breeze’, 한국계 작가 케빈 송(Kevin Song)의 정물화 ‘Still Life with bottle and Flower’가 3등(Judges’ Commendation)을 수상했다.

11월 25일(금)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공모전 전시 개막 및 시상식에는 박덕근 KAAF 이사장, 이호임 KAAF 회장, 김지희 문화원장, 공모전 심사위원인 미술 평론가 존 맥도널드와 시드니 미대 올리버 스미스 교수 외 본선 진출 작가들과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동포 화가들이 마르티뇽의 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동포 화가들이 마르티뇽의 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작가들의 참여했고 550점 이상의 출품작 중 결선 진출작 69점이 2023년 1월 27일(금)까지 문화원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개막식에서 김지희 문화원장은 “매년 공모전을 통해 한호 미술 작가들의 양방향 교류와 지원에 힘쓰는 KAAF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올초 파워하우스박물관의 오백나한 전시를 시작으로 현재 호주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서도호 전과 NSW주립미술관에서 소개될 김수자, 구본창 작가의 작품까지 올해 현지 미술관에서 한국미술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고무적이며 이와 더불어 KAAF 미술 공모전을 통해 양국의 미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전시 개최 소감을 밝혔다.

내년 2023년은 KAAF 재단 창립 10주년 행사와 함께 총 2만4천불의 현재 상금을 총 3만불 이상으로 인상하고 더 많은 작가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공모전의 출품 신청은 매년 7월 경 시작된다. 공모전 신청 등 세부 내용은 웹사이트(www.kaaf.org.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 한호예술재단(KAAF) 미술 공모전]

[일시] 2022년 11월 25일 - 2023년 1월 27일 (월~금, 10am~6pm)

[장소] 주시드니한국문화원(Ground fl, 255 Elizabeth St. Sydney)

무료입장

웹사이트: https://www.koreanculture.org.au/kaaf-art-prize-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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