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여러 사고 등은 예고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가족이 우선인 삶을 살다보니 자신의 행복과 건강은 늘 뒷전이던 이민자들에게 이런 어려운 일을 당하면 어디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언어 문제까지 겹쳐 이민 생활은 더욱 고단해진다. 본 칼럼에서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 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더 나아가 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이민자들의 호주 사회로의 융합을 위한 의미있는 길잡이가 되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되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제 2회 다문화 자원봉사자 감사 오찬 행사’를 통해 자원봉사의 의미를 찾아본다 (편집자 주).  

카스 자원봉사자 모임인 ‘바이올렛’ 회원들과 보 저우 카스 회장이 함께. 
카스 자원봉사자 모임인 ‘바이올렛’ 회원들과 보 저우 카스 회장이 함께. 

수 많은 호주인들이 매일같이 우리 사회에서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봉사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의 수고와 헌신, 봉사하는 것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격려할 수 있을까. 

호주에서는 매년 한 차례씩 자원봉사자들의 사회에 대한 기여를 인식하기 위한 ‘전국 자원봉사자 주간(National Volunteer Week)’을 진행하고 있다. 카스에서도 카스가 지역사회를 위한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감사의 자리를 지난 12월 6일 마련했다. 작년부터 시작, 올해 두번 째인 ‘카스 다문화 자원봉사자 감사 오찬 행사(CASS Multicultural Volunteers’ Thanksgiving Luncheon 2022)’에는 자원 봉사자와 커뮤니티 리더 포함, 마크 쿠레 NSW 다문화 장관을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들 그리고  보 저우(Dr. Bo Zhou) 카스 회장과 헨리 판 카스 명예 경영 대표 등 카스 이사진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지난 1년간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자원봉사 증서가 수여되었다. 

축하 영상을 통해 도미니크 페로테이 NSW주 총리가 "카스는 내가 본 매우 훌륭한 기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축하 영상을 통해 도미니크 페로테이 NSW주 총리가 "카스는 내가 본 매우 훌륭한 기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저우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자원봉사자들과 직원들은 지난 40년 동안 카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한 중요한 두 축으로 특히 최근 들어 중국과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오늘 행사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봉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호주 사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에 대한 높은 인식은 이 날 함께 한 정치가들의 축하 메세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축하 영상을 통해 도미니크 페로테이 NSW주 총리와 크리스 민스 NSW 야당 대표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매일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스는 내가 본 매우 훌륭한 기관 중 하나”라고 찬사를 표했다. 

카스 자원봉사자 모임인 ‘바이올렛’ 회원들과 함께 이 날 행사에 함께 한 캐서린 김 바이올렛 회장은 “카스와 인연을 맺은 것은 아이들의 부모 초청 비자로 온 지 일년이 조금 넘은 시점이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아는 사람도 없는 가운데 시간을 좀 더 생산적으로 보낼 수는 없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던 가운데 카스를 만나 몇 년의 시간이 벌써 흘렀다. 아직은 몸도 건강하여 내가 가진 능력이 크건 작건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이는 매우 보람된 일이다. 재능 기부라는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내가 자원봉사를 통해 오히려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카스에서 자원봉사 런천 행사에 초대도 하고 고마움을 표해주시니 힘도 나고 내가 보람된 일을 하고 있구나.. 라는 자부심도 생겼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고 능력이 되는 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인 하모니카 팀의 연주 모습.
한인 하모니카 팀의 연주 모습.

인생의 후반부를 가족들과 보내기 위해3년 전 호주로 이민 온 김 여사는 이제 카스 자원봉사자 그룹 ‘바이올렛’의 회장이 되어 자원봉사자들의 맏언니 역할을 해내고 있다. 

클레어 박 카스 정착서비스 담당자도 “이 날 참석자들은 오찬과 함께 그동안의 수고를 서로 격려하면서 한국의 하모니카 팀, 인도네시아 퍼포먼스팀, 베트남팀 노래 공연 등 다양한 배경의 카스 시니어 그룹이 선보이는 공연을 관람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 팀에서는 봉봉, 하모니카 그룹이 참여했다. 하모니카 팀에서 연가로 알려진 포카레카레 아나(Pokarekare Ana)를 연주할 때나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을 한국어로 부를 때는 모두가 한 마음이 되었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매주 열리는 카스 시니어 그룹에서 점심 식사 제공 및 프로그램 보조, 악기 연주 교실 및 공연, 정착 서비스 및 이벤트 프로그램 보조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팀의 라인댄스 공연 모습
베트남 팀의 라인댄스 공연 모습

카스의 한 일원으로 소중한 역할을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자원 봉사자들.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잘 발휘함으로 본인의 발전은 물론이고 그 능력이 커뮤니티로 흘러 들어가 우리의 미래 세대가 살아갈 커뮤니티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2년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한인 사회의 모든 가정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새해가 되길 소원해 본다 (기사 제공=카스). 

(카스 칼럼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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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 606 295 클레어 박 (월, 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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