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사실을 발표한 애쉬 바티 
임신 사실을 발표한 애쉬 바티 

여자 테니스 전 세계 챔피언 애쉬 바티(Ash Barty, 26)가 새해 초인 6일(금) 저녁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 게리 키시크(Garry Kissick)와 함께 첫 출산을 기대한다고 임신 사실을 공표했다.

바티는 2022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7주 후인 3월 전격 은퇴를 깜짝 발표해 충격을 주었다. 바티는 이어 7월 골프 선수 키시크와 결혼식을 올렸다.

바티는 6일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오리지(Origi)와 아기 신발을 함께 찍은 사진을 포스팅했다. 사진 밑에 “새해(2023년)는 최고의 해가 될 것 같다. 우리에게 새로운 여정이 무척 흥분된다. 오리지는 이미 태어날 아기인 동생을 보호하는 큰 누나”라고 설명을 붙였다. 베이비 이모티콘을 곁들였다. 

남편인 키시크도 인스타그램에 베이비 신발, 반려견, 그가 응원하는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리버풀의 베이비용 키트 사진을 포스팅했다. “리트 레드, 2023년(Little Red, 2023)”이란 설명을 달았다.

애쉬 바티와 결혼한 골프선수 게리 키시크
애쉬 바티와 결혼한 골프선수 게리 키시크

바티의 임신 소식 발표 다음 날인 7일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바티가 2023년 엄마가 된다는 것은 놀라운 소식이다. 모든 호주인들이 바티의 임신 소식에 기뻐할 것”이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어 “바티는 호주에 큰 선물이다. 나는 작년 1월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그녀의 우승을 참관하는 영광을 누렸다”라고 덧붙였다.   

바티는 44년 만에 호주 선수 중 처음으로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그랜드슬램대회에서 3회 패권을 차지했다. 앞서 ‘올해의 젊은 호주인(Young Australian of the Year)’으로도 선정됐다. 

깜짝 은퇴 후 바티는 아동 서적 시리즈 출간, 자서전 ‘나의 드림 타임(My Dream Time)’ 출간, 재단 시작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호주의 신예 테니스 스타인 올리비아 가데키(Olivia Gadecki, 20)를 멘토링하고 있는데 가데키가 16일 본격 시작하는 2023 호주오픈 데뷔전을 바티가 직접 참관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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