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7일 멜번 빅토리 팬들의 경기장 난입으로 멜번 시티와의 경기가 중단됐다
작년 12월 17일 멜번 빅토리 팬들의 경기장 난입으로 멜번 시티와의 경기가 중단됐다

호주 프로 축구리그(A리그)의 4회 우승팀인 멜번 빅토리(Melbourne Victory) 클럽이 호주 스포츠 역사상 최대 금액인 55만 달러의 벌금 처벌을 받았다.

지난 12월 17일 멜번의 AAMI 파크에서 열린 멜번 시티(Melbourne City)와 경기에서 흥분한 일부 멜번 빅토리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폭력을 휘둘러 경기가 중단된 소동 때문이다. 멜번 시티가 1-0으로 앞선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됐고 멜번 시티 톰 글로버(Tom Glover) 골키퍼와 주심이 팬들의 공격으로 부상을 당했다. 

이 소동은 호주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불상사가 됐고 명문 축구 구단인 멜번 빅토리의 명성도 치명타를 입었다.   

호주 축구협회(Football Australia)는 10일 멜번 빅토리 구단에 대한 처벌 내용을 발표했다. 호주 스포츠 역사상 최대 금액인 55만 달러 벌금과 팀 10점 감점, 난동 팬 17명 경기장 출입 금지 등이 결정됐다.

또 올해 남은 시즌동안 멜번 빅토리는 홈 경기 지지자 응원석(active supporter bays)과 원정 경기 지지자 응원석(away supporter bays)이 폐쇄된다. 

12월 17일 중단된 경기는 4월 중 재경기가 열리는데 멜번 시티가 1-0으로 앞선 상태로 22분부터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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