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별 임대비 현황  
주도별 임대비 현황  

호주 임대주택 세입자들은 지난해 주도 평균 10% 치솟은 임대비 상승에 소비자 물가 앙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임대주택 공실률(rental vacancies)이 낮은 상태로 올해도 상황이 별로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2022년 12월 기준으로 공실률은 1.17%로 여전히 낮다.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주도 평균 주당 임대비는 $555로 10.2% 급증했다. 도시별로 브리즈번과 애들레이드가 각각 13.4%와 129% 올라 가장 높았고 시드니와 퍼스가 각각 11.4%와 11.2%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임대비의 두 자릿수 상승은 임대주택 소유주들(landlords)이 팬데믹 기간 중 침체된 임대비를 작년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주도별 주당 임대비는 캔버라 $681, 시드니 $679, 다윈 $594, 브리즈번 $588, 퍼스 $553, 호바트 $552, 애들레이드 $518, 멜번 $507 순이다.

임대 시장은 2020년 9월부터 코로나 팬데믹 침체에서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다. 2년 사이 중간 임대비(median rent)가 무려  22.2% 폭등했다. 작년 7-9월 분기는 2.3%, 10-12월 분기는  2% 상승으로 둔화됐다. 

코어로직의 엘리자 오웬(Eliza Owen) 호주 리서치 책임자는 “대부분 주도와 지방 도시에서 임대비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공실률은 낮은 상태다. 지난해 12월 11일까지 4주동안 5만채 이상의 임대 주택이 시장에 나왔다. 10개월 사이 최대 공급 증가이지만 그러나 5년 평균과 비교하면 13.8% 낮은 상태다.

최근의 임대비 상승 둔화는 올해 임대 시장이 변곡점을 지났는지 아니면 12월까지 임대 매물 급증에 따른 일시적, 계절적  현상인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리얼 이스테이트 닷컴 닷에이유(realestate.com.au)를 소유한 REA 그룹의 프롭트랙(PropTrack) 통계에 따르면 호주의 주당 중간 임대비는 작년말 $480으로 6.7%(단독주택 7.5%, 아파트 9.5%) 상승했는데 10-12월 분기는 변화가 없었다.

REA 그룹은 “올해 시드니와 멜번에서 직장인들의 출근이 늘어나고 이민자 유입이 재개되면서 임대비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홈리스니스 오스트레일리아(Homelessness Australia)의 케이트 콜빈(Kate Colvin) 대표는 “여러 해동안 임대비 상승으로 저소득층 일부가 새롭게 홈리스 상태에 빠졌다. 임대비 지불 또는 음식비 마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작년 홈리스 상태에서 재정적 도움 요청이 9.2% 증가했다. 공실률이 낮은 상태인 2023년도 세입자들에게 어려운 한 해 될 것이다. 연방 임대비지원금(Commonwealth Rent Assistance)을 증액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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