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캔버라에 부임한 신임 김완중 주호주 대사는 새해 인사에서 “한호 양국 관계 발전과 동포사회 보호와 지위 향상, 영사 조력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김 대사는 “두 나라는 2021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고 2022년 양국 교역이 652억불로 2014년 FTA 발효 이래 최다 규모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외교,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했다. 

신임 김 대사(59)는 한국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24회)를 통해 1990년 외무부에 입부했다. 오사카 영사, 뉴욕 영사, 페루 공사참사관을 거쳐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역임했다.  외교부 기획조정실장과 재외동포영사실장을 거쳐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완중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완중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신임 김완중 주호주 대사 새해 인사】 

호주에 계신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로 부임한 주호주대사 김완중입니다.

2023년 새해에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 한해에도 좋은 일 가득하시고,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국과 호주 관계는 이제 향후 60년의 미래를 함께 바라보며 비상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외교,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대사관은 우리 동포사회, 호주 진출 우리 기업들과 함께 한-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더욱 내실있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양국간 우호협력의 초석이자 가교인 약 16만 명의 호주 한인 동포사회의 보호와 지위 향상 그리고 영사 조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과 호주 간 교역 규모는 2022년 10월 현재 652억 호불을 넘어서 2014년 양국간 자유무역협정 발효이래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철광석, 천연가스 등 광물 및 에너지 자원 협력을 견고히 이어가는 한편 핵심광물, 수소경제, 저탄소기술, 방산 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역과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대사관은 경제외교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습니다.

인도-태평양지역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는 시대에 역내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한국-호주 관계의 발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호주 양국이 명실상부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자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도록 재외동포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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