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칼럼은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로의 순조로운 융합을 돕기 위한 뜻에서 기획되었다.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문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노인과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포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스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자원 봉사자를 포함,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제공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작년 ‘카스의 전 직원 연말 파티’ 모습. 
작년 ‘카스의 전 직원 연말 파티’ 모습.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을 때마다 지나가는 한 해에 대한 아쉬움은 뒤로 하고 소망을 담아 크고 작은 계획들을 세운다. 비록 계획한대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이나 단체나 다 한 번쯤 생각하는 것이 새해 계획이다. 카스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2015년 개원한 캠시 소재 양로원에 이어 혼스비 셔(Hornsby Shire) 카운슬 소재 에스퀴스(Asquith)에 ‘제 2양로원’ 개원을 앞두고 있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카스의 서비스 확대라는 점에서 카스에게는 매우 중요한 한 해이기도 하다.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는 새해를 앞두고 카스에서는 작년 12월 초 그동안 코비드로 인해 갖지 못했던 ‘전 직원 연말 파티’를 로즈의 한 레스토랑에서 가졌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다가오는 한 해를 기대하는 의미가 담긴 연말 모임.. 다양한 문화 배경의 동료와 가족들까지 약 550여명이 참여함으로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가족 잔치’가 되었다. 

한국 서비스 개발 및 홍보 팀의 박 코디테이터를 통해 카스 연말 파티 당일의 풍경을 들어본다.

카스 전 직원이 함께 모이는 대규모 연말 파티는 코로나19로 인해3년 만에 처음이어서 이번에는 연말 파티에 대한 기대들이 몹시 대단했다.  노인/ 장애인/ 차일드 케어 서비스와 건강 및 정착 서비스, 서비스 개발과 재무, 인사 팀 등 각 부서가 캠시, 웨스트라이드, 메도뱅크, 어번(Auburn), 야구나(Yagoona) 등에 분산돼 있어 직원들 간 얼굴을 서로 모르는 채로 주로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업무가 이뤄져왔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동료들을 직접 얼굴과 얼굴을 대면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반갑고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파티가 가까워오면서 사무실은 당일 입고 갈 옷이나 송년회 행사에서 선보일 팀별 공연을 위한 이야기로 웃음 꽃이 가득했다. 또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리허설을 하는 팀들의 춤이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즐거운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와 일을 하면서도 몸과 마음은 이미 연말 모임에 가 있는 듯 했다.

이 날 파티의 드레스 코드는 크리스마스의 붉은색과 녹색이었는데 당일 붉은색과 녹색 옷을 입거나 머리 장식을 하고 등장한 500여명이 빚은 모습은 대규모의 레스토랑 전체가 하나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인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했다. 

다문화 배경의 동료들이 모인만큼 중국 경극과 한국의 가곡 독창,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용 등 동료들이 펼치는 각 나라 문화가 담긴 노래와 춤 공연은 다문화 페스티벌 축소판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 전문가 뺨치는 차일드 케어 서비스 팀의 패션 쇼나 서비스 개발 팀의 줌바 댄스 공연에는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거나 환호로 화답해 현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다양한 문화 배경의 동료와 가족들까지 약 550여명이 참여함으로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가족 잔치’가 되었다.
다양한 문화 배경의 동료와 가족들까지 약 550여명이 참여함으로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가족 잔치’가 되었다.

멋진 공연과 정통 중국 요리 이외에도 이 날 모임의 하이라이트는 추첨 코너였다. 총 4천 달러가 넘는 50여개의 선물 보따리가 그날 밤 행운의 주인공들에게 돌아갔다. 하나씩 추첨을 할 때마다 동료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하는 가운데 동료 번호가 호명될 때는 부서 전체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카스가 나아가야 할 하나된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 흐뭇했다. 

몇 년 전 입사 이래 전 직원 파티는 처음 참석한다는 베트남 직원 난 트란(Nhan Tran)은 “코비드-19로 인해 격리된 사회적 분위기가 일상을 억누르는 분위기 속에서 몇 년을 지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춤추고 노래하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그 동안의 노곤함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아 ‘가뭄의 단비’같은 그런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모두의 아쉬움 속에서 2022년의 파티는 끝났다. 3년만에 가진 카스 전 직원들의 만남은 즐거운 추억을 담아서 새로운 한 해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이 되었다. 

보 저우(Dr. Bo Zhou) 카스 회장이 인사말에서 밝힌 것처럼 카스는 이제 매주 5천 가구 이상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문화 사회복지 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카스의 발전과 성장은 곧 호주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들이 받는 서비스 혜택과 규모가 그만큼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스 직원들은 자신들이 속한 커뮤니티 속으로 들어가 해당 커뮤니티를 위해 더 깊은 사랑과 열정으로 올 한 해도 헌신할 것이다. 

(카스 칼럼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 카스 공식 페이스북: facebook.com/CASSKorean 

●카스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cassko  

● 카카오톡 채널: pf.kakao.com/ xjdKxgs 

(링크 클릭 후, 화면 상단의 ch+ 이미지를  클릭하면 추가 됨)

●카스 노인 복지 팀 상담 및 문의: 9718 8350, 0418 350 201, Bonnie_Park@cass.org.au

● 카카오톡 아이디: CASSKorean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