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호주오픈 10승 기록을 세운 노박 조코비
2023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호주오픈 10승 기록을 세운 노박 조코비

‘무결점 플레이어’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명실상부한 '호주오픈의 사나이'인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 우승으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함께 메이저 대회 최다 22회 우승 타이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28연승 기록과 호주오픈 10승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29일(일) 멜번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호주오픈(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를 3-0(6-3, 7-6, 7-6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첫 세트를 빼앗긴 치치파스는 2, 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갔지만 4-7, 5-7로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2세트의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 결승전의 최대 분수령이었다.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올해 36세인 조코비치는 결승전까지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기량을 펼쳐 보였다. 엔조 쿠아코(191위•프랑스)에게 3-1로 이긴 2회전을 제외하면 결승까지 6경기를 모두 무실세트로 끝냈다.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불편해 압박 붕대를 칭칭 동여매고 코트에 나섰지만 경기력에 큰 지장이 없었다.

생애 처음으로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한 치치파스는 앞서 2019년과 2021년, 2022년 대회에서는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또 준우승한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조코비치와 치치파스는 13회 대결에서 조코비치가 11승2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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