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호주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호주의 제이슨 쿠블러(오른쪽)와 링키 히지카타 선수
2023 호주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호주의 제이슨 쿠블러(오른쪽)와 링키 히지카타 선수

호주의 제이슨 쿠블러(Jason Kubler)와 링키 히지카타(Rinky Hijikata) 조가 2023 호주오픈 남자 복식 결승(men’s doubles fina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쿠블러-히지카타조는 28일 결승전에서 모나코의 휴고 니스(Hugo Nys)와 폴랜드의 잰 지엘린스키 (Jan Zielinski) 조를 2-0(6-4, 7-6 (7-4)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남자 복식 우승 상금 69만5천 달러를 받았다,    

이로써 호주는 작년 닉 키리지오스(Nick Kyrgios)와 타나시 코키나키스(Thanasi Kokkinakis)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남자 복식 패권을 지켰다.

‘스페셜 케이조(Special Ks)로 불린 키리지오스와 코키나키스 조는 올해 남자 복식에 출전하지 못했다. 키리지오스는 부상으로 1라운드에서 경기를 중단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  

주니어 시절 세계 랭킹 1위였던 쿠블러 선수(29)와 히지카타(21)는 처음으로 남자 복식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히지카타는 시드니에서 일본계 아버지와 통가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고 명문 사립 킹스 스쿨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졸업 후 프로 선수가 됐다. 작년 10월말 세계 랭킹은 159위였다. 올해 호주오픈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해 그랜드슬램대회 첫 1승을 거두었고 2회전에서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3번 시드)에게 패배했다. 

우승 소감에서 쿠블러는 “링키는 이제 21살로 앞날이 매우 유망한 선수다. 이제 올해 남은 기간동안 그와 복식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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