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가 대략 3월경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리시 슈낙 영국 총리와 함께 3국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동맹의 핵심인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보급에서 호주가 선호하는 옵션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용방송 ABC가 2일 보도했다. 이 발표 현장에 세 나라 정상들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해군은 6척의 노후 콜린스급 잠수함 함대(Collins-class fleet)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당초 프랑스의 디젤 추진 잠수함 계약을 했지만 스콧 모리슨 총리 시절 오커스 출범과 동시에 이를 전격 파기하고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ABC 방송은 알바니지 총리가 3월 10에서 19일 사이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인데 3월 초순으로 예상된다. 

작년 5월 총선 승리 직후 알바니지 총리는 일본 동경에서 열린 쿼드(Quad) 서밋에 참석했다. 올해 6월 시드니에서 열리는 2023 쿼드 서밋에도 4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작년 성탄절 직전 2명의 유력한 미 의원들이 호주에 핵잠수함을 공급하는 경우, 미국 산업 기지에 과부하가 걸릴 것을 우려한 바 있다. 

리차드 말스 호주 국장장관은 “오커스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발표는 미국과 영국이 참여하는 세나라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지난 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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