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규 익스트림 스포츠 프로그램이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24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Physical: 100)이 출시 보름 만인 2월 9일 호주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TV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한국과 호주를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캐나다, 베트남 등 3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브라질, 헝가리 등 15개국에서는 2위, 이집트와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 11개국에서는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예능이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정상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으로 ‘오징어 게임’만큼의 흥행을 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실시간 시청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BTS 정국의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그가 피지컬: 100의 팬임을 인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9부작으로 예정된 피지컬: 100은 최강의 ‘몸’을 찾기 위해 상금 3억 원을 두고 100인이 겨루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으로 진행된다. 오래 매달리기와 씨름, 공 뺏기 등 경쟁 종목은 단순하지만 서로 격려하고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모습이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사뭇 다르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참가자들은 최강의 체력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유명 운동선수부터 군인, 보디빌더, 댄서, 산악구조대원 등 몸 꽤나 쓴다는 일반인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양학선,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특수부대 출신 유튜버 에이전트H, 피트니스 트레이너 심으뜸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