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흥원 한인회장(오른쪽)이 14일 기자회견에서 모금운동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강흥원 한인회장(오른쪽)이 14일 기자회견에서 모금운동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크로이든파크(Croydon Park)에 있는 시드니한인회관의 20년 임대 기간 만료(4월)를 앞두고 고심을 하던 강흥원 한인회장이 임대 재계약을 위한 동포사회 모금안을 발표했다,

강 회장은 14일(화) 한인회관에서 동포 언론사와 동포 단체장들을 초청해 기자회견을 갖고 동포사회를 상대로 협조를 요청하게된 경위를 설명했다.

회관 소유주인 켄터베리-뱅크스타운 카운슬은 현 회관 건물 보존 상태를 점검하고 약 55만 달러의 보수를 하는 조건으로 한인회와 재계약을 하겠다고 통보했다. 연장 임대기간도 추후 논의 사항이다.

강 회장은 운영위원들, 전직 회장단, 주요 단체장들과 논의를 한 결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현재 조건의 회관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현재 회관을 재임대하고 계속 사용하면서 추후 한인 커뮤니티가 자체적으로 회관을 마련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강흥원 시드니한인회장
                                               강흥원 시드니한인회장

강 회장은 “상당한 보수비용 부담을 통보받은 후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지원 요청을 했다. 그런 노력 덕분에 NSW 주정부(다문화부)와 카운슬로부터 각각 20만 달러씩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이제 남은 15만 달러 중 제가 5만 달러를 부담하겠다. 그러면 10만 달러가 부족하게 되는데 이는 동포사회에 상황을 설명하고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한인회는 한시적 특별기구인 ‘한인회관 재계약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올해 6월경 차기 회장 선거가 있는 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 “회관 임대 재계약을 4월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제가 추진을 할 계획이니 차기 회장은 시기적으로 개입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인회관 임대 재계약을 위한 모금 안내]

▲ 모금 기간: 2월 14일부터 3월 31일(금)까지

▲ 접수 방법

* 한인회 접수: 직접 기금 전달한 후 영수증 수령 

* 인터넷 뱅킹: 벤디고은행 한인회 계좌 이용 

은행: Bendigo Bank

예금주: Korean Society of Sydney Australia

BSB No: 633 000

Account No: 15328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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