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태양에너지 발전이 머지않아 석탄 발전의 전기 생산량을 넘어설 전망이다. 호주 주택의 거의 3분의 1이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이다.

태양광산업 컨설턴트 회사인 선위즈(SunWiz)는 호주의 옥상 태양광 발전이 곧 호주의 전체 석탄 산업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양광 기술에 적합하다고 간주되는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점유율은 퀸즐랜드주가 82%에 달한다. 남호주는 78%, NSW는 51%, 빅토리아주는 43%다.

선위즈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태양광 발전이 첫 10기가(GW)와트 용량에 도달하는 데 약 11년이 걸렸는데 20기가와트는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선위즈의 워익 존스턴(Warwick Johnston) 사장은 가정용 태양광 패널 용량과 11기가와트 대규모 태양에너지 발전소를 결합하면 “태양력은 이미 호주에서 가장 큰 전력 공급원”이라고 설명했다.

NSW  어퍼 헌터밸리 지역인 머셀브룩에 있는 AGL의 리델(Liddell) 석탄화력발전소가 올해 4월에 문을 닫으면 옥상 태양광만으로도 전국에 가동되고 있는 남은 석탄화력발전소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선위즈는 “호주의 옥상에는 현재 20기가와트 이상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며 “이는 수백만의 호주 가정과 기업이 번창하는 태양 산업의 지지를 받은 덕택에 가능해진 엄청난 양”이라고 설명했다. 

존스턴 사장은 “호주의 태양에너지 발전 시스템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1인당 소비에서 우리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린에너지마켓(Green Energy Markets)은 다음 10기가와트 옥상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는 데는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2023년에는 총 설치량이 3기가와트, 2024년에는 3.2기가와트에 이르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 차질에서 회복된 이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린에너지마켓 보고서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정들은 시설을 확장하거나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업그레이드와 교체가 2022년에 설치된 총 태양광 발전 용량의 19%를 차지했으며 2027년에 2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존스턴 사장은 “옥상 태양광 시장은 포화 상태에 있지 않고 아직은 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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