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KAAF, 이하 ‘KAAF') 10주년 기념 특별전(Come Find Me: 10 Years of the KAAF)'이 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3일 개막돼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 특별전은 한국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이 KAAF 창립 10주년을 맞아 계묘년을 여는 첫 전시로 기획됐다.  

한호예술재단 10주년 특별전

이번 전시는 다양한 세대와 경력의 재호 한인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동시에 지난 KAAF 미술상 공모전 참가 작가 등 KAAF와 인연이 있는 호주 작가들을 함께 소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한호 양국의 미술 교류 증진이라는 KAAF의 설립 목적을 확인하면서 지난 10년 KAAF의 활동과 성과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 출생 작가 25명과 호주인 작가 13명 등 38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동포 작가 중에서는 이호임, 방민우, 최해택, 이남순, 정익래, 신재돈, 정휘락 화가, 도예가 김원석, 사진작가 손승현 등 잘 알려진 작가들이 초대를 받았다. 

3일(금) 문화원 전시장에서 열린 개막식에 이태우 주시드니총영사, 박덕근 KAAF 이사장, 이호임 KAAF 회장, 강흥원 시드니한인회장, 김지희 문화원장 등을 비롯 동포 단체장들과 참여 작가를 비롯한 미술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환영사를 하는 박덕근 KAAF 이사장

이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 간 KAAF 미술상 공모전을 통해 여러 역량있는 호주 및 한인 작가들을 발굴하고 한호 양국 미술 교류에 힘써온 재단 관계자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축사를 하는 이태우 총영사

참여 작가 대표로 2명이 인사말을 전했다. 독일계 호주 작가 카트린 롱허스트는 “성장과정에서 동서독의 분리와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직접 목격한 사람으로서 한국과 한국인들에게 특별한 동질감을 느낀다”며 KAAF 1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 함께 하게 되어 더욱 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가 대표 인사말을 하는 카트린 롱허스트

이어 최근 일우 사진상을 수상한 중견 사진작가이자 인류학자로 활동하는 손승현 작가(멜번 거주)는 호주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다이아스포라에 대한 그의 작업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작가 대표 인사말을 하는 손승현

재호 한인 작가를 주축으로 2013년 설립된 한호예술재단은 지난 10년간 공모전과 국제 교류 전시를 진행하며 호주 미술계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며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시드니한국문화원은 공모전 전시 파트너로 협력하면서 호주 미술계에서 다양성 증진을 지원하고 있다.

이남순 화가와 전시 작품 ‘Sound of Rain' (유화; 66 x 90cm)

▲ 10주년 전시회 초대 작가(총 38명)

Anna Russell, Anthea Boesenberg, Beoung Yeoun Choi, Beric Henderson, Chris Gleisner, Claire Hoon Pallardy, Dana Dion, Haetak Choi, Hoim Lee, Hyun-Hee Lee, Hyunjin Lee, Hyunju Lee, Iklae Jeong, Jaedon Shin, Javier Baez Bonorat, Jennica Seo, K.Sujin Bae, Kathrin Longhurst, Kwirak Choung, Maree Azzopardi, Min-Woo Bang, Misim Song, Namsoon Lee, Nat Ward, Okhee Choi, Phoebe Kim, Regina Law, Robert Bennetts, Rone Waugh, Sam Holt, Simone Piccioni, Sooka Kim, Sophie Pulvers, Sung Hyun Sohn, Taerim Claire Jeon, Tae Won Lee, Won-Seok Kim, Yiwon Park

Come Find Me: 10 years of the KAAF

[한호예술재단 10주년 기념 특별전]

* 일시: 3월 3일-31일 (월~금, 오전 10시- 오후 6시)

* 장소: 주시드니한국문화원

 (Ground fl, 255 Elizabeth St. Sydney )

* 무료 입장

* 웹사이트 참조

https://koreanculture.org.au/come-find-me-10-years-of-the-kaaf/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