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시드니 집값(중간 가격)이 1백만 달러 미만으로 하락한 동네(붉은색)
광역 시드니 집값(중간 가격)이 1백만 달러 미만으로 하락한 동네(붉은색)

2월까지 지난 1년동안 호주 집값은 평균 7.9% 하락했다. 하락률은 주도별로 차이를 보인다. 호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주도인 시드니의 하락률은 13.4%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호바트 11.6%, 멜번 9.6%, 브리즈번 6.8%, 캔버라 6.7% 순이었다. 애들레이드는 5.1%, 다윈은  2.9%, 퍼스는 2.4% 순으로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크지 않았다.

코어로직(CoreLogic) 통계에 따르면 중간 집값(median value of dwellings)이 1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동네(suburbs)가 전국적으로 226개에 달한다.

시드니에서 100만 달러의 가격으로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아파트 가격(2베드룸) 정도이고 단독주택을 사려면 외곽 지역이나 센트럴코스트 등으로 가야 한다.

중간 가격이 1백만 달러 이상인 지역에서 시드니의 노던비치 지역인 베이뷰(Bayview)가 25.8% 하락률(약 76만6천 달러)로 가장 하락 폭이 컸다. 반대로 남호주의 소머튼 파크(Somerton Park)는 10.1%(약 10만 달러) 상승했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 연구 책임은 “이자율 상승, 홈론 대출액 감소, 주택매입 여력(affordability)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시장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에 따라 하락률이 결정된다. 상당수 지역이 팬데믹 기간 중 괄목상대할 만큼 집값이 상승(spectacular growth)했는데 이들 중 일부는 ‘괄목상대할 만큼 하락세(spectacular decline)’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동안 전국적으로 226개 동네에서 중간 가격이 1백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반면 퍼스, 애들레이드, NSW의 10개 동네는 1백만 달러 이상이 됐다.

로리스는 “NSW 일라와라(Illawarra)와 센트럴코스트(the Central Coast)를 포함한 일부 지방의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흥미롭다. 이 지역들 중 상당수 최근 100만 달러 이상이 됐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매매 물량(왼쪽)과 집값 등락 동향 
주택 매매 물량(왼쪽)과 집값 등락 동향 

[주도별 중간 집값 100만 달러 이상]

▲ 시드니(615개 동네) 

2022년 399개 → 315개(51%)로 줄었다.

▲ 멜번(392개 동네) 

144개 → 100개로 감소

▲ 브리즈번(339개 동네) 

65개 → 40개로 감소

▲ 애들레이드(325개 동네) 중 59개

▲ 퍼스(296개 동네) 중 44개

▲ 캔버라(ACT, 99개 동네) 중 27개 

[중간 가격 변동]

* 시드니: 1월 $999,278 →  2월 $1,006,923(+0.3%) 

* 멜번 1월 $746,468 → 2월 $743,554

매매 건수 하락: 2월까지 12개월동안 전국적으로 48만6,620채가 매매돼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다.

매매 기간(median days on market)은 2021년 9-11월 20일에서 작년말 41일로 장기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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