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민순유입(NOM) 현황  
호주 이민순유입(NOM) 현황  

2024년까지 2년 동안 65만 명의 이민자가 유입돼 호주가 역사상 가장 큰 인구 순유입(net overseas migration: NOM)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보도했다. 

코로나 록다운에 기술 부족이 겹쳤던 와중에, 외국인 유학생과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의 복귀는 이민자 유입이 컸던 2008년, 2009년의 ‘빅 오스트엘리아’보다 더 급격한 이민자 증가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회계연도 첫 3개월의 순유입 이민자의 수는 총 10만 6,000명을 기록했다. 재무부 인구센터(Treasury’s Centre for Population)는 1979년 통계국(ABS) 집계 이후 가장 큰 분기별 증가라고 밝혔다.

ABS에 따르면, 9월까지 12개월 동안 순유입 이민자 수는 3만 4,000명으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9월 분기 인구 증가분의 80%를 이민자의 유입이 차지했다. 

이에 경제학자들은 이들이 계속 호주에 들어와서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완화하고 소비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이번 회계연도 순유입 이민자 수가 10월 예산안과 1월 연간 인구 보고서에서 예측했던 것보다 50% 증가한 35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정부는 팬데믹 이전에 2024년 6월까지 5년 동안 이민자가 120만 명의 인구를 늘릴 것으로 예측했었다. 

차머스 장관은 현재 재무부는 2019년 말 예상보다 25만 명 적은 95만 명의 순유입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순유입이 30만 명에 조금 못 미쳤었다는 것은 올해와 내년에 65만 명의 순유입을 기록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2년 순유입 최고 기록은 케빈 러드 전 총리가 급속한 인구 증가를 촉구했던 2008, 2009년 회계연도의 57만 7,700명이다.

2020년 팬데믹 첫해에는 학생, 외국인 노동자 등 임시 비자 소지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8만 5,000명의 순유출이 발생했고, 인구도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1년 동안 학생 비자 소지자가 11만 명 증가하여 현재 총 58만 3,000명이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다.

클레어 오닐 내무장관은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는 유의미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2019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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