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창의와 혁신의 날 포스터 (사진출처_ Creativepixel)
세계 창의와 혁신의 날 포스터 (사진출처_ Creativepixel)

매년 4월 21일은 유엔(The United Nations)에서 제정한 “세계 창의와 혁신의 날(World Creativity and Innovation Day)”입니다. 창의력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창의는 기존의 전통적인 접근인 예술적 표현에서부터, 최근 들어서는 사회, 경제, 지속가능한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는 문제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 있어 창의적 접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유엔(The United Nations)에서는 우리 인류에 있어서 창의와 혁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인류 발전을 위한 창의와 혁신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자 매년 4월 21일을 ‘세계 창의와 혁신의 날’로 기념하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참여와 활동들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한 창의성’ 캠페인 #Creativity4SDGs (사진출처_United Nations Association of Australia (NSW) )
’지속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한 창의성’ 캠페인 #Creativity4SDGs (사진출처_United Nations Association of Australia (NSW) )

국어사전에서는 창의를 ‘새로운 의견을 생각하여 내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혁신은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창의와 혁신이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고 이해될 수 있지만, 반드시 ‘새로운 접근과 방식’을 포함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비영리조직(Non-for Profit Organisation)은 비정부기구(Non-Governmental Organisation)라고도 불리는데요, 이는 정부 차원에서 해결하기 힘든, 혹은 정책에서 다 아우르지 못한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구조적인 문제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대안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의와 혁신은 비영리조직/비정부기구에서는 빠질 수 없는 가치입니다. 

“창의와 혁신:과 관련된 단어 마인드맵 (사진출처_IVE )
“창의와 혁신:과 관련된 단어 마인드맵 (사진출처_IVE )

비영리조직의 창의와 혁신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이 나는데요, 국경과 인종을 넘어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 3년 코로나 팬데믹은 사회적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은 개발도상국에 더욱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는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상당한 진보를 이뤘던 아동들의 교육권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았는데요, 호주나 한국같이 디지털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아 온라인 비대면 수업 진행조차도 진행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어떻게 하면 세계적인 위기 가운데서도 아프리카 아이들의 교육권을 지켜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였습니다. 그 결과 저희는 태양광으로 충전되는 라디오를 보급하고, 각 국가의 교육부와 협력하여 교육 커리큘럼을 라디오로 송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와이파이이나, 컴퓨터 같은 인프라 없이도 빠지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렇듯 창의와 혁신은 새로운 기술이나 발명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있는 자원들을 새롭게 접근하여 어떻게 하면 당면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영감을 제공합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교육방송 녹음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출처_굿네이버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교육방송 녹음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출처_굿네이버스)

우리가 살고 있는 호주는 이러한 창의와 혁신이 아동기 때부터 개발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하는데요. NSW 주에서는 학령기 아동들의 창의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아동 창의력 바우처(Creative Kids voucher)”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4.5세부터 18세까지 학교에 등록되어 있는 아동이 있는 보호자는 서비스NSW (Service NSW)에서 $100 금액의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바우처를 사용하여 그림이나, 사진, 조각, 공공 예술, 미디어 예술, 디자인 등 예술 활동을 포함하여, 코딩, 산업 디자인, 게임 디자인 등 창의 산업 군과 관련된 활동, 창의적 글쓰기, 출판, 시 쓰기 등의 문학 활동, 음악, 드라마, 연기, 댄스 등 행위 예술에 이르기까지 아동이 관심 있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굿네이버스 호주는 “아동 창의력 바우처(Creative Kids voucher)”의 ‘서비스 제공자(Service Provider)’로 작년 연말 ‘크리스마스 희망가방 만들기(Christmas Crafternoon)’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올해 6월에는 ‘희망가방 크래프터눈”(Creative Kids Crafternoon)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바우처를 통해 무료 참석이 가능하지만, 어른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행사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희망가방 크래프터눈(Creative Kids Crafternoon) 행사 모습
희망가방 크래프터눈(Creative Kids Crafternoon) 행사 모습

“재미있다고 느끼는 지능, 그것이 창의력입니다.” – 아인슈타인 

 때로 우리는 창의력이 일부 사람만 가지고 있는 무엇인가 특별한 능력처럼 여기고는 합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창의력은 지능이며,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면서 즐겁다고 느끼는 것, 그것은 창의력이라는 지능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의력은 전염성이 있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할수록 더욱 개발되고 확장된다고 하는데요. 다가오는 6월 3일(토) 굿네이버스 호주와 함께하는 ‘희망가방 크래프터눈”(Creative Kids Crafternoon)” 행사를 통해 잠재되어 있던 우리의 창의성도 뽐내고, 즐거운 활동을 하면서 이웃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가 신청: https://www.goodneighbours.com.au/creative-kids-crafternoon/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명언 (사진출처_Treasure Quotes)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명언 (사진출처_Treasure Quotes)

이번 가을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하시기를 바라며, 저는 이번 칼럼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원문의] 굿네이버스 호주 

W. https://goodneighbours.com.au/

P. 0416 030 381 / Kakao. GN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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