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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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부동산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호주 주택 시장의 침체가 끝났음을 시사하는 또 하나의 지표다.

코어로직(CoreLogic)의 주택가치지수(Home Value Index)에 따르면, 전국 중간 주택 가격은 올해 3월에 0.6% , 4월에 0.5% 상승했다.

이 기세는 한 달 동안 집값이 1.3% 오른 시드니가 주도했다. 이 대도시의 중간 주택 가격은 100만 달러가 넘는다. 전국 중간 가격 70만 달러보다 대략 40% 비싸다.

4월에 가격이 오른 주도인 멜번(0.1%), 브리즈번(0.3%), 퍼스(0.6%), 애들레이드(0.2%) 모두 상승률이 1%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에 중간 주택 가격이 내려간 주도는 다윈(-1.2%)이 유일하다. 호바트와 캔버라의 주택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연구책임자는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치는 호주의 주택 시장 침체가 지나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로리스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안정되거나 상승하고 있으며, 다른 여러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매 낙찰률이 장기 평균을 약간 상회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이전 5년 평균을 향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ABC에 따르면, 프록트랙(PropTrack) 조사에서도 4월에 전국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어로직은 금리 하락, 신용 정책 완화,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춘 부양책 시행이 있을 때까지, 혹은 이 세 가지 요인이 결합할 때까지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코어로직은 높은 부채 수준, 높은 대출 상환금, 생계비 압박 등으로 인해 주택 구입 소비자 심리가 “적어도 금리가 내려갈 때까지는 평균 이하”를 유지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 달 동안 전국 주도 주택 임대료는 1.1% 상승했다. 특히, 일반 주택 임대료가 0.9% 오르는 동안에 유닛 임대료는 1.6%나 올랐다.

로리스는 유닛 임대로 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유닛의 임대료가 주택 임대료보다 저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성적인 공급 부족과 이주자의 증가는 임대료 인상에 기름을 붓고 있다.

로리스는 “임대 수요와 공급이 더 고르게 균형 이룰 때까지 임대료는 계속해서 높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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