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포 이민지 선수
호주 동포 이민지 선수

14일(호주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Clifton)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Upper Montclair Country Club, 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Cognizant Founders Cup, 총상금 미화 300만 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호주의 이민지가 12언더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우승자 이민지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몰아쳐 5언더파(67타)로 전날 3위에서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8번 홀(파3)에서 장거리 퍼트를 넣고 공동 1위에 오른 이민지는 9번 홀(파5)에서 날카로운 웨지샷으로 또 한 번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키면 이민지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운다.

유해란(한국)과 에인절 인(미국)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로 3타 차로 앞선 이민지를 추격하고 있다.

유해란은 14일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고진영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공동 4위(8언더파 208타)로 내려갔다.

고진영은 "지난 이틀과 달리 스윙 템포가 맞지 않아 힘들었다"며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이 원인이었다. 남은 라운드에선 더 집중해서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 2018년 박인비가 우승했고, 2019년과 2021년 고진영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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