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화) 저녁 시드니올림픽파크 쿠도스뱅크아레나에서 연설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3일(화) 저녁 시드니올림픽파크 쿠도스뱅크아레나에서 연설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3일(화) 호주에 도착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저녁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쿠도스뱅크아레나에서 약 2만명의 인도계 커뮤니티로부터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이 환영 행사에는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도 함께 참석했다. 다채로운 환영 공연 후 모디 총리는 연설을 통해 약 70만명에 육박하는 호주의 인도계 커뮤니티가 인도와 호주의 관계 증진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행사에 앞서 모디 총리와 알바니지 총리는 리틀 인디아로 불리는 해리스 파크(Harris Park)를 방문해 '리틀 인디아 게이트웨이(Little India gateway)'의 초석을 위한 기념비를 새로 공개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또 “파라마타에 ‘호주-인도 관계 연구소(centre for Australia-India relations)가 신설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디 인도 총리 환영 식전 공연
모디 인도 총리 환영 식전 공연

양국 정상은 12개월 동안 여섯 번째 만났는데 모디 총리는 10년 만에 다시 호주를 방문했다. 그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G7 서밋과 쿼드 정상회의를 가졌고 22일 파푸아뉴니기(PNG), 호주, 뉴질랜드 순으로 방문한다.

양국 정상은 24일 공식 정상 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교역, 국방 및 재생 에너지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알바니지 총리는 23일 의회에서 "호주와 인도는 서로 투자를 증대해야 할 관계다. 우리는 풍부한 우정과 매우 애정 어린 스포츠 경쟁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성장하고 역동적인 지역의 일부이며, 모디 총리가 호주를 방문하는 것은 매우 환영받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손을 맞잡은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손을 맞잡은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알바니지 총리는 2011년에 시작된 호주-인도의 '포괄적 경제 협력 협정(CECA)'에 관한 무역 협상이 올해 말에 완료되길 희망하며 재생 에너지, 중요 광물, 안보 및 국방 분야에서의 관계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어 “호주에 거주하는 약 70만명의 인도 커뮤니티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정신을 호주로 가져와 우리의 민주주의를 강화시키고 더 포용적으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올림픽파크 집회 전 호주 최고 부호인 지나 라인하트 행콕광산 회장, 앤드류 포레스트 포테스크철강그룹 회장 등 재계 리더들을 만났다. 또한 인프라 투자와 호주 최대의 연금 기금인 오스트레일리안수퍼(AustralianSuper)의 폴 슈로더 회장을 만나 인도의 연금 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호주 최고 부호 지나 라인하트 행콕광산 회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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