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호주가 28일 밤 멜번 지역 진도 3.8 지진 발생을 트위터(29일 오전 2시47분)에 올렸다.
지구과학호주가 28일 밤 멜번 지역 진도 3.8 지진 발생을 트위터(29일 오전 2시47분)에 올렸다.

지진재난연구소인 '지구과학 호주(Geoscience Australia)'는 28일(일) 밤 11시 41분에 멜번에서 서북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선버리(Sunbury) 지역의 지하 3킬로미터에서 진도 3.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앞으로 며칠동안 여진이 발생한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된 대부분의 사례는 멜번을 중심이지만 북쪽으로는 벤디고(Bendigo), 남쪽으로는 타즈마니아의 주도인 호바트(Hobart) 까지 느껴진 사례도 있었다. 약 22,750명 이상이 지진을 느꼈다고 당국에 연락했다.

지진학자인 휴 글랜빌(Seismologist Hugh Glanville)은 이 지진의 진동은 넓은 범위에서 느껴졌을 것이지만 인프라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와 대담에서 그는 "이 지역 전체에 걸쳐서 상당한 거리를 통해 느껴지는 강한 진동이지만 그 규모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규모 4.5 정도에서부터 그야말로 작은 피해가 발생하는데, 이 때에는 벽에서 티끌처럼 깨지거나 선반 위에 물건들이 흔들리는 정도다."

"이 규모의 지진에서 여진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하나의 지진만 발생하고 여진은 없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진학연구소(Seismology Research Centre)의 아담 파스칼(Adam Pascale) 최고 과학자는 “28일 밤 멜번 광역시에서 한 세기 이상 가장 큰 지진이 있었다”라고 트위터에 게시했다.

빅토리아주 긴급구대(SES)의 데이비드 베이커 대장은 “일요일의 지진 발생 이후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단 세 건만 받았다. 어제 밤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없어서 운이 좋았다"라고 ABC 뉴스에 말했다. 그는 항상 여진의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년 동안 빅토리아에서는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네 번 기록됐다. 그 중에는 2021년 빅토리아의 산악지대인 로슨(Rawson) 북쪽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도 포함되었으며, 일부 지역적인 피해를 야기했다.

평균적으로 호주에서는 매년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약 100건 기록된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해 호주 본토, 섬 또는 영토에는 쓰나미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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