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만성 통증 증가 추세(2018-2050년)
호주인 만성 통증 증가 추세(2018-2050년)

호주인 중 만성 통증(chronic pain)을 겪는 사람들이 2018년 324만1800 명으로 추산됐는데 이 수치가 2050년 약 523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진통제 제조업체들은 올해 약 7억 855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50년까지 호주에서 하반신 통증(lower back pain) 사례가 거의 5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드니대학 골 및 관절 연구소(Institute of Bone and Joint Research)의 마누엘라 페레이라 교수(Professor Manuela Ferreira)는 그녀의 요통 연구에서 "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요통(허리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만(obesity), 흡연(smoking),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등의 직업적 요인이 세 가지 주요 요인이다. 이 요인들은 고령화 인구와 연관됐다“라고 밝혔다.

호주보건복지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에 따르면 호주 성인의 2/3가 과체중(overweight)이거나 비만(obese)이다. 약 1,250만명의 성인이 이에 해당되며 12%는 심한 비만으로 살고 있다(living with severe obesity). 

호주는 세계적인 금연 법률을 갖추고 있지만 2030년까지 흡연률을 5%로 낮출 계획은 아직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2019년에 약 13.7%의 성인이 매일 담배를 피웠다.

담배는 등의 경련(back spasms)을 유발하는 것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페레이라 교수는 과체중과 흡연이 건강하지 않은 생활 방식과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허리 통증과 관련된 지식과 신념을 개선하고, 그 통증이 있으면 집에 있어야 한다, 일을 쉬어야 한다, 침대에서 누워야 한다는 신념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허리 통증에 대한 지식과 신념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해야 하며, 만약 그 통증이 있다면 집에 있어야 한다, 일을 쉬어야 한다, 침대에서 누워야 한다는 신념을 바꿔야 한다, 허리  통증에 효과적인 것은 활동적인 생활이다."

호주 성인 중 절반 이상이 충분한 신체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한편, 이번 주에 발표된 노르웨이의 연구에 따르면 신체적으로 더 활발한 사람들은 더 높은 통증 허용력(higher pain tolerance)을 갖고 있다고 밝혀졌다.

허리 통증은 호주에서 질환의 총 부담 중 세 번째로 큰 원인이며, 2022년에는 비치사상 부담(non-fatal burden)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호주에서 작업 생산성 손실과 조기 은퇴의 주요 원인이자 매년 48억 달러의 보건비용을 초래한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설문조사 전 4주 동안 호주인 10명 중 7명이 통증을 경험했으며 3분의 2는 작업에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드니 통증 관리 클리닉(Sydney Pain Management Clinic)의 의료과장인 발리드 모하바티 박사(Dr Vahid Mohabbati) 는 “최근 몇 년간 환자 수가 급증했으며 주로 척추 통증(spinal pain)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통증을 겪고 있던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악화됐거나 백신에 대한 부작용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설명했으며 만성 통증과 만성 피로를 포함한 장기적인 코로나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증상을 보여주는 것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상 생활요인(lifestyle factors)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나는 이것이 사회적 문제와 변화와 관련된 복합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집에서 일하면서 더 휴식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 인한 변화였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호주에서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비율은 거의 2배 증가했다. 호주인의 4.3%가 이 질병을 진단 받았다.

시드니 대학의 근골격 건강연구소(Institute for Musculoskeletal Health)의 지오바티 페레이라 박사(Dr Giovanni Ferreira)는 "사회경제적 요인이 생활 방식과 통증과 관련된 문제에서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과 일반적인 통증은 개인적인 수준뿐만 아니라 복잡한 사회 문제와 관련이 있어 복잡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마음의 건강도 역할을 할 수 있다. 불안, 우울증과 지속적인 등 통증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 누군가에게 체중 감량이나 운동을 더 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생활 방식과 건강에 관련된 보다 광범위한 문제를 다루지 못한다.

우리는 위험 요인에 대해 많이 배우고, 사람들이 통증을 발생하고, 장애를 유발하기 쉬운 상황을 조성하는 요소들을 알고 있지만, 아직 사회적 수준에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훌륭한 해결책을 찾아내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통증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발견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큰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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