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동안 채널 7 아침 프로그램 선라이즈의 공동 진행자 역할을 해 온 데이비드 코치 
21년동안 채널 7 아침 프로그램 선라이즈의 공동 진행자 역할을 해 온 데이비드 코치 

호주 TV 아침 방송 중 시청률 1위인 채널 7의 선라이즈(Sunrise) 공동 진행자인 데이비드 코치(67, David Koch)가 21년동안 프로그램 진행 후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29일(월) 아침 프로그램에서 이뤄졌다. 코치는 6월 9일(금) 마지막 방송을 하는데 그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큰 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라이즈에서 보낸 시간 동안 정말 매 순간을 즐겼고, 지난 21년 동안 우리가 이룩한 것에 대해 무척 자랑스럽다. 많은 모험을 경험하고, 놀라운 사람들을 만나고, 역사를 만드는 순간들을 다루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것은 정말 세계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다"라고 그는 시청자들에게 은퇴 발표 소감을 전했다.

호주 TV 방송 역사상 가장 오래 아침 방송을 진행한 코치는 2002년에 선라이즈에 합류해 5,300회 이상의 방송과 약 50,000회의 인터뷰를 포함한 16,000시간 이상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코치는 공동 진행자 나탈리 바(Natalie Barr), 스포츠 프레젠터 마크 베레타(Mark Beretta), 프로듀서 데이브 월터스(Dave Walters)를 포함한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채널 7 소유주인 세븐 웨스트 미디어(Seven West Media)의 제임스 워버턴 최고 경영자는 "코치는 20년 동안 아침 방송의 왕이었고 선라이즈를 1위로 만들었으며, 해마다 그 위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것은 놀라운 업적이며 그가 정말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코치의 업적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하지만 좋은 일은 언젠가 끝나고 코치가 자신의 게임의 정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결정을 나는 존중한다"고 말했다. 

멜리사 도일에 이어 사만사 아미티지(2013-2021년)가 선라이즈 여성 공동 진행자로서 코치와 함께 일했다.  

금융전문가인 코치는 AFL(호주식 풋볼리그) 소속 포트 애들레이드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의 선라이즈 후임자는 다음 주 월요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피언 맷 셔빙턴(44, Matt Shirvington), 채널10에서 채널7으로 옮긴 수의사 출신의 방송 진행자 크리스 브라운(44, Chris Brown)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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