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민권 증서 
호주 시민권 증서 

전임 자유-국민 연립 정부 시절 무려 2년까지 연장된 시민권 취득 기간이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 출범 이후 평균 7개월로 42% 단축됐다고 이민부가 30일 발표했다. 

7개월은 지난 6년 사이 가장 짧은 기간이다. 

스콧 모리슨 정부 시절 이민부 예산 감축 여파로 시민권 수여 신청이 2년 이상으로 장기화됐었다. 

피터 더튼 현 야당대표가 이민장관 시절인 지난 2019년 22만1415명이 시민권을 신청하고 대기 중으로 대기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현재는 이보다 약 10만명이 줄었다. 

이민부 통계에 따르면 2021-22 회계연도에 16만7,232명이 호주 시민권을 취득했다. 

2021-22 회계연도 호주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의 최다 출신국 현황 
2021-22 회계연도 호주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의 최다 출신국 현황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의 최다 출신국은 인도, 영국, 필리핀, 뉴질랜드, 파키스탄 순이었다. 인도 출신이 3만명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약 5천명(홍콩, 마카오 제외)으로 7위였다. 

앤드류 자일스 이민 및 다문화 장관은 “현 정부는 시민권 정체(citizenship backlog) 현상을 대폭 완화 중이며 시민권 제도를 공정하고 효율적이며 포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일스 이민장관은 지난 주말 멜번 아스톤(Aston) 연방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노동당의 메리 도일 의원(Mary Doyle MP)과 함께 녹스 시티 카운슬(Knox City Council)에서 열린 시민권 수여식에 참석해 250여명의 새 호주 시민권 취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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