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가 정계 은퇴 계획을 29일 전격 발표했다. 주총리 옆은 부인 사라 맥고완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가 정계 은퇴 계획을 29일 전격 발표했다. 주총리 옆은 부인 사라 맥고완

마크 맥고완(55, Mark McGowan) 서호주 주총리(노동당)가 “이번 주말 정계를 은퇴할 계획”이라고 29일(월) 전격 발표했다. 그는 주총리와 그의 로킹햄(Rockingham) 지역구 의원직에서 모두 물러날 계획이다. 

노동당 내각에서 로저 쿡 부주총리(Deputy Premier Roger Cook)와 엠버-제이드 샌더슨 보건장관(Health Minister Amber-Jade Sanderson)이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후임 주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맥고완 주총리는 ‘깜짝 은퇴’의 이유에 대해 주총리 직책 수행에 너무 지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인과 각료들이 배석한 기자회견장에서 그는 “나는 너무 지쳤다(extremely tired). 사실 탈진 상태(In fact, I'm exhausted)”라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내가 서호주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영광이었고 특권이었다. 실제로 나의 경력이 이 정도로 성장할 수 있다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2012년 서호주 당시 야당(노동당) 대표가 된 그는 2017년 서호주 선거에서 콜린 바넷 주총리가 오래동안 이끌어온 서호주 자유당 정부를 제압하고 주총리직에 올라 노동당 주정부를 이끌었다. 2021년 선거에서 그의 노동당 정부는 하원 59석 중 무려 53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며 연임에 성공했다.  

왼쪽부터) 앰버-제이드 샌더슨 보건장관, 로저 쿡 부주총리,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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