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증시(ASX)의 최신 투자자 조사에 따르면, 호주 성인의 약 절반(51%)이 현재 퇴직연금(superannuation)이나 가족의 주택(family home) 외 주식, 채권, 정기 예금, 투자용 부동산 등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호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20년 초의 46%와 비교해보면 5% 증가한 수치다. ASX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시작 이후로 120만명 이상의 호주인들이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ASX의 로리 커닝햄(Rory Cunningham)은 새로운 투자자의 50%가 여성이며 투자를 계획 중인 사람들 역시 50%가 여성이라고 밝혔다.

인베스트먼트 트렌즈(Investment Trends)의 아이린 구이아마치아(Irene Guiamatsia)는 “여성 투자자의 비율이 2020년 이후로 42%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주로 여성들이 남성보다 소득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스 워너(Rice Warner)에 따르면 2020년 6월 현재 호주인들은 슈퍼(Fund for Retirement) 외 개인 투자로 약 2조 8500억 호주달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당시 퇴직연금에 보유한 2조 7000억 달러보다 조금 더 많은 금액이었다.

라이스 워너의 2020년 개인 투자 시장 전망(Personal Investments Market Projections)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 및 정기예금은 전체 개인 투자 시장의 약 44%를, 투자용 부동산(주택 대출 제외)이 약 42%를 차지했다. 주식은 전체의 11%를 차지했고 고정 이자 및 기타 투자 금액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 수치에는 가정의 주택, 농장, 소규모 사업 및 개인 소장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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