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목소리 찬성 자유당 정치인들. 왼쪽부터 로스 맥도널드(Ross Macdonald), 니콜 로더(Nicole Lawder), 톰 아담(Tom Adam), 엘리자베스 리(Elizabeth Lee), 게리 험프리스(Gary Humphries), 케이트 카넬(Kate Carnell), 마크 파튼(Mark Parton) (사진=SMH)
원주민 목소리 찬성 자유당 정치인들. 왼쪽부터 로스 맥도널드(Ross Macdonald), 니콜 로더(Nicole Lawder), 톰 아담(Tom Adam), 엘리자베스 리(Elizabeth Lee), 게리 험프리스(Gary Humphries), 케이트 카넬(Kate Carnell), 마크 파튼(Mark Parton) (사진=SMH)

약 20명의 전•현직 자유당 의원들이 원주민 목소리 신설을 위한 헌법 개정을 지지하는 ‘찬성을 위한 자유당원들(Liberals For Yes)’을 결성하고 찬성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단체의 대표(Head)는 ACT준주 수석장관을 역임한 케이트 카넬(Kate Carnell, Small Business Ombudsman)이다.

카넬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한 인물은 제레미 록클리프(Jeremy Rockcliff) 타즈마니아 주총리, 줄리언 리서 연방 하원의원, 엘리자베스 리(Elizabeth Lee) ACT 야당(자유당) 대표, 브리짓 아쳐(Bridget Archer) 연방 하원의원, 제임스 그리핀(James Griffin) NSW 주의원(맨리 지역구), 마이크 베어드 전 NSW 주총리, 게리 험프리스(Gary Humphries) 전 상원의원 등 20여명이다. 이들은 피터 더튼 연방 야당(자유당) 대표의 원주민 목소리 반대 당론을 수용하지 않는다.

카넬 단장은 "자유당 당원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자유당에 투표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자 한다. 연방에서는 다른 방향(반대)을 취하고 있을지라도 찬성표를 투표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자유당 중진 토니 넛(Tony Nutt)과 자유당의 여론조사 전문가인 마크 텍스터(Mark Textor)는 이미 더 큰 찬성23(Yes23) 캠페인을 위한 자금 조달 기관인 ‘원주민 헌법상 인정을 위한 호주인들(Australians for Indigenous Constitutional Recognition)’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더튼 연방 자유당 대표는 “원주민 목소리 자문기관이 호주를 다시 인종화(re-racialise)하고 나라를 후퇴시킬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러한 발언은 많은 찬성 자유당원들에게 경계심을 일으켰다. 더튼은 연방 자유당이 ‘반대 캠페인(No Campaine)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많은 온건파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줄리언 리서 의원이 원주민 담당을 사임한 배경이다. 리서 의원은 "찬성표를 투표하는 자유당원들이 최대한 많이 나타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카넬 단장은 "연방 자유당은 주 지도자들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나는 여기에는 찬성에 투표하고 싶어 하는 많은 자유당원들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의 임무는 일부 오해를 해소하고 정보를 제공하여 그들을 무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넬은 “의회로의 원주민 목소리는 원주민들에게 동일한 권리를 부여한다. 이것은 큰 변화는 아니지만, 필요한 일이며 무서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 NSW 주총리 마이크 베어드는 "진정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을 받아들이면서 열린 마음을 갖게 되면 좋겠다. 우리는 그 안에 모든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라며 건설적인 토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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