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오커스 3국 정상들이 미 해군기지에서 호주의 핵잠 계획을 발표했다
3월 오커스 3국 정상들이 미 해군기지에서 호주의 핵잠 계획을 발표했다

오커스(AUKUS, 호주•영국•미국 3자 안보협의체)가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일본,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보수 매체인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지가 보도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 ASPI)의 기술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연구와 역량은 서방 국가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오커스 국가들의 연구 및 역량을 합쳐도 마찬가지다.

이 보고서에서 중국은 극초음속, 전자전, 해저 능력을 포함한 23대 핵심 기술 중 19개 기술 분야에서 지배적이었다.

ASPI는 오커스 국가들의 집단적인 힘이 자율 시스템 운영, 첨단 로봇 공학, AI 역공학, 양자 센서 및 사이버 보호에서 중국의 전략적 힘 일부를 역전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약간 더 큰 규모의 국가 그룹은 그림을 더 변화시킬 것”이라면서도 “많은 기술 분야에 걸쳐 중국의 우위가 너무 커서 어떤 국가의 집합도 중국의 점유율을 초과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ASPI는 이러한 상황이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like-minded partners) 간의 더 큰 협력에 따른 가속화 효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23개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반 전문가의 14.2%는 미국, 영국, 호주, EU에서 대학원 교육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식 수입은 극초음속 탐지, 전자전과 같은 방위 범주에서 가장 높다”고 말했다.

오커스 동맹 3개국은 중국에서 벗어나 핵심 광물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속 대기업 니어스타(Nyrstar)의 새 보고서는 호주가 핵심 전략 금속을 처리하는 부문에서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포트 피리(Port Pirie), 호바트(Hobart) 제련공장에서 1,300명 이상의 호주인을 고용하고 있는 니어스타는 “아연과 다른 금속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공급 부족의 위험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2020년과 2030년 사이에 인프라와 소비, 기계와 운송, 소비재에서 나오는 아연 연간 수요는 총 250만에서 30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상치는 “현재 전 세계 공급량의 약 20%”에 해당하며, 이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연간 최대 170만 톤의 아연 공급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이 부족분은 “호주의 현재 총 아연 채굴 생산량의 150%”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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