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8일(일), 불기 2567주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행사가 시드니 정법사에서 성황리에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티벳스님, 울룽공 남천사 스님, 선센터 스님(Thien Vien Vinh Duc. Zen Centre), NSW 불교연합회(Buddhist Council of  NSW) 가웨인 데이비스(Gawaine Davies) 회장 등 다수의 불교계 내빈들이 참석해 함께 봉축했다.

이태우 시드니총영사, 강흥원 시드니한인회장, 이용재 호주한인 복지회 회장,  방승일 재향군인회 호주 지회장 등 30여명의 내빈들과250명의 정법사 신도들이 참석했다.

이날 삼귀의를 시작으로 헌화 및 관욕식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축사에서 데이비스 회장은 “이땅의  최초 원주민이자 주인이었던 호주 원주민의 장로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저희 NSW 불교연합회를 비롯하여 각종 다양한 불교 단체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서로 다양성을 존중하며 무엇보다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상호 공동체이며, 공존과 공생의 관계를 인식한다면 평화 안에서 화합하고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존중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태우 총영사는 “존경하는 회주스님과  이 자리에 계신 불교신자 여러분들에게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 드린다. 대한민국의 역사에는 국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삶과 함께해온 불교의 가르침이 깊게 스며들어 있다. 올해의 봉축 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다. 국민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고 모두가 평등하게 공생하는 부처님 세상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강흥원 한인회장은 “정법사의 신도 분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과 행동으로 보여주셨다. 어려운 상황마다 시드니 한인 사회에서 늘 앞장섰고 가장 먼저 따스한 손길을 내밀었다”고 인사했다.

정법사의 만오 기후 회주는 봉축법어를 통해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의미에서 여러분들이 함께 동참을 해주셨는데 그 의미를 함축하여 보여주는 모습을 담은 것이  바로 아기 부처님의 모습이다. 앞에 모셔진 아기 부처님이 6년동안 수행을 하고 부처님이 되신 다음 말씀하신 주요 내용이 이 16글자(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고해 아당안지)에 들어 있다. 천상 천하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개개인은 존중 받아야 할 마땅한 생명의 고귀함을 선언하고 있는 내용이다. 오늘 함께 경축하여 주신데 대해 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오늘처럼 좋은 마음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찬탄하는 마음을 함께하면 그것이 부처님의 뜻이고, 그 뜻을 우리생활에 실천하는 요건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정법사 한글학교 어린이들의 율동과 가릉빈가 합창단의 찬불가 등 공연도 행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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