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항공 시장은 양분하는 콴타스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호주 항공 시장은 양분하는 콴타스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는 항공료가 2040년까지 계속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연례 정상회의에서 항공업계의 저명한 경제학자 마리 오웬스 톰센(Marie Owns Thomsen)이 “항공사들이 2050 탄소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바이오 연료 생산 등과 같은 지속가능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 기술 개발 진전으로 보아 최소 2040년은 돼야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오늘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는 제트연료 가격보다 2~4배 더 비싸다. 게다가 현 SAF 생산량은 항공사들이 필요로 하는 총량의 0.1% 미만에 불과하다. 즉, 친환경 운영에 드는 상당한 비용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에어 뉴질랜드의 그렉 포란(Greg Foran) CEO는 “항공사들의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 드는 비용 문제는 꽤 도전적일 것”이라며 “특히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점차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해결해야 할 시기가 오면 연료 가격 변동에 따라 항공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콴타스는 증가하는 친환경 항공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주요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접근방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객에게는 기존의 탄소 상쇄(carbon offset) 옵션과 유사하게 ‘탄소제로 바이오연료’(zero emissions biofuel)에 대한 선택권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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